이스라엘 탱크병

 

나는 이 나라에서 전쟁이 날까봐 두려워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대하여는....특히 그 전쟁에 동원되는 무기에 대하여.....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나의 모순된 심리상태에 대한 반성문은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요....

 

유태인이 아우슈비츠에 갇혀 있을 때 그들 앞으로 독일군이 지나가면 모자를 벗고 눈을 아래로 깔은 채로 예우를 갖추어야 했지요.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의 사람들과 얼굴과 얼굴을 마주대고 대할 수 없는 것은 비극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얼굴을 마주하누만.....

 

최근의 이스라엘 사람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분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러한 비극을 실감하는데....이런 비극을 하필이면 내가 좋아하는 이스라엘의 메르카바 탱크를 볼 때마다 끊임없이 발견하게 되다니....

 

 이스라엘군의 메르카바 탱크

 

나는 메르카바 탱크를 좋아하죠.

이 탱크에는 그들이 겪은 전쟁의 경험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어있는데다가 신속하고 부단하게 업그레이드를 하고있습니다.

외신이 전하는 소식에는 이스라엘 탱크를 향하여 돌멩이를 던지는 팔레스타인 소년들의 모습이 자주 전해집니다만...나의 관점은 언제나.....돌멩이로 얻어맞는 텡크가 메르카바-모델2냐? 모델3이냐에 관심이 가는 것입니다.

 

 이 이스라엘 탱크는 메르카바 모델은 아닙니다만 고개를 내어민 병사가 보이죠?

 

긴박한 상황에서 얼굴을 빠꼼히 내어미는 것은 이스라엘군 특유의 버릇입니다.

 

미군의 경우는 아예 상반신을 화끈하게 내어밀거나 아니면 해치를 단단히 잠그고 잠수합니다만....이스라엘의 전투교범은 적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전차장은 해치를 약간 열고 바깥을 빠곰히 내다보며 육안으로 상황을 파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라파트의 관저를 포위하기 위하여 달려가는 마가크....역시 빠꼼 전차장이 보이죠?

 

                 멀리 보이는 건물이 아라파트의 집무실 건물입니다.

                 잘 보시면 마가크 전차장의 빠꼼한 용모를 발견하실 수 있죠!

 

 

저 탱크에서 해치를 살짝 열고 밖을 내다보는 전차장을 발견하실 수 있으십니까?

아니면 확대사진을 보시죠?

 

아하! 해치앞에 놓은 망원경 때문에 당사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군요.

더 확대를 해 보지요.

 

                        앗! 들켰다!! 빠꼼한 전차장의 모습....하하

 

 

뭘 보는거요? 뭘 생각하면서?

 

글쎄...언제나 당신들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정다운 얼굴로 마주보며 살아갈 수 있을가를 생각해보며...또 내가 좋아하는 메르카바 탱크에서 빠꼼이 전차장의 모습을 안볼 날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데...글쎄....분쟁이 없다면 탱크를 구경할 기회도 줄어들 것 같아서 고민이 되는구만.


 
가져온 곳: [코주부 하우스]  글쓴이: 코주부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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