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교육 너무 앞선다” 극우세력들 성토

 

일본에서 성교육에 이용되는 인형이라고 하네요~

 

헐...좀 이뿌게 만들지..ㅡㅡ;;


 

[쿠키 톡톡] ○…“너무 앞선 성교육이 일본을 갉아먹고 있다.”

일본 극우 세력들이 자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하는 성교육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일본사회에 만연한 각종 ‘성해방 정책’을 뿌리뽑고 남녀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행사까지 제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런 주장의 중심에는 ‘구단시타(九段下) 회의’라는 단체가 있다. 야스쿠니 신사가 있는 도쿄 구단시타에서 이름을 따온 것에서 알 수 있듯 이 단체는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례화 △대북 경제제재 즉시 단행 등을 부르짖고 있다.

단체의 핵심인물들도 대부분 왜곡교과서를 만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면면을 살펴보면 새역모를 후원하는 일본정책연구센터의 이토 테츠오(伊藤哲夫) 소장과 극우논객이자 교토대 교수인 나카니시 데루마사(中西輝政),육상자위대 사령관 출신인 군사전문가 시카타 도시유키(志方俊之),새역모의 니시오 간지(西尾幹二) 명예회장과 새역모의 야기 히데츠구(八木秀次) 회장 등으로 극우적 성격이 짙다.

이들은 “자민당 정부는 리버럴 좌익세력에게 장악됐다”며 “좌익세력에 의한 국가해체 저지를 위해 ‘성해방 정책’을 저지해야 한다”는 성명까지 냈다.

구단시타 회의의 주장은 극우 성향의 일본 블로거들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seesaa’ 등을 비롯한 일본 블로거들은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된 성교육 교재와 실제 일본에서 사용됐던 실기 교재 인형 등을 소개하며 “가족의 해체를 앞당기는 위험한 교육자료”라는 비난을 하고 있다. 또 남녀가 함께 신체검사를 받고 체육복을 한 교실에서 갈아입는 남녀 혼합 교육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해방 정책’은 중국 공산당 등 좌익세력이 일본의 수준을 떨어뜨려 공산화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책동에 불과하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얼핏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이지만 일본의 네티즌들은 “우리 교육에까지 이런 심각한 문제가 숨어있다니 놀랍다”며 호응을 보내는 상황.

그러나 ‘kyouji’라는 일본 네티즌은 “이 문제는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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