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4-06-15 18:48] | ||
[조선일보 남주리 기자] 아기가 생기면서 극장 한번 못 가봤다고 하소연하는 부부들이 꽤 있다. 아이 데리고 극장에 갈 수도 없고, 두고 가자니 마음이 안 놓이고…. 이런 부부들에게 해결책 한 가지. 야외 자동차극장에 가면 아이들 데리고 가는 건 문제없다. 차량 한 대만 있으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용‘영화관’이 된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자동차 전용극장은 5곳. 때 이르게 찾아온 여름 밤,
갑갑한 실내를 벗어나 야외 자동차 극장을 찾는 낭만은 어떨까? ■용답동 자동차극장 차량 1대당 1만5000원 중랑천변에 위치한 ‘살곶이 자동차극장’은 성동구 살곶이 체육공원 내에 있다. 480여평 공터를 낮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오후 7시쯤 ‘변신’을 한다. 승용차·승합차 등 1t 이하180여대 차량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차량 1대당 1만5000원으로, 예매는 필요없다. 하루 3회 상영(오후 8시10분,
10시20분, 12시30분)된다. (02)3444-8290, www. salgozi.com ■잠실 자동차극장 강바람에 야경도 즐겨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자동차극장’은 인터넷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자동차극장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2개 상영관으로 나눠 운영될 만큼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한강변을 끼고 있어 강바람과 함께 도심 야경도 즐길 수 있다.
유수지(비가 많이 올 때 물을 가둬두는 곳)를 이용한 시설이라 장마철이나 폭우가 올 때는 문을 닫는다. 이용요금은 평일·주말 모두 차량 1대당
1만5000원이다. 장애인에게는 화요일 첫회가 무료다. (02)3431-0566, www.jamsildit.com ■양재동 ‘칼마21’ 주택가와 가까워 장점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안에 있는 ‘칼마21’은 주택가와 가까워 잠 안 오는 밤에 찾기 좋다. 500평에 60대 정도 관람할 수 있는 작은 규모지만 인근에 양재 시민의 숲이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3회(오후 8시10분, 10시20분, 12시30분) 상영으로, 연중 무휴다. 차량
1대당 평일엔 1만5000원, 주말엔 2만원이다. (02)508-3528, www.karma21.co.kr ■드림랜드 극장 외국같이 경사진 관람석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안에 있는 ‘씨네드림’ 자동차극장은 외국처럼 경사진 관람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200대 가량 입장할 수 있으며, 평일·주말 차량 1대당 1만5000원이다. 하루 2회(오후 8시20분,
10시50분) 상영된다. (02)985-6263, www.cinedream.co.kr
■남산 클럽 EOE4 영화보고 드라이브 ‘덤’ 장충동 ‘남산 자동차극장클럽 EOE4’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남산순환도로 입구에
있다. 영화 보고 드라이브는 덤이다. 하루 2회(오후 8시10분, 11시) 상영한다. 평일 1만5000원, 주말·공휴일 2만원이다.
(02)2234-2024,
(남주리기자 juliette@chosun.com ) |
서울 자동차극장
2006. 3. 2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