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 종이재질 - 은·면·볏짚·플라스틱

지폐 용지의 경우 품위와 위·변조를 방지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조폐지는 다양하게 제조되고 있는데 위조방지를 위해 은화·은선을 비롯해 안료나 형광물질 등을 착색시킨 색섬유와 색점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첨가하여 만들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면 등을 혼입하여 만든 조폐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볏짚 등의 특수섬유를 넣은 조폐지를 개발하여 일부 권종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플라스틱 지폐를 사용하기도 한다.

◆ 주화의 금속재질 - 금·은·철

주화의 경우 기원전 약 610년 전 동아시아 리디아 왕국(현 터키의 서부)에서 금과 은을 사용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미국과 같이 지하자원이 풍부한 나라도 1980년대 초까지는 일반주화에 약간의 은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금속의 소재가 액면 금액을 상회하게 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철을 사용한 샌드위치 주화라고도 불리는 피복주화로 대체 발행하고 있다


◆ 화폐 속 언어 - 스위스 4개, 인도 15개

화폐에 표기되는 언어는 단일 또는 다수언어 국가의 여부, 세계 시장에서의 유통능력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단일 언어로 표기하는 화폐로는 미국의 달러, 영국의 파운드, 프랑스의 프랑, 독일의 마르크 등. 2개 언어로 표기하는 화폐로는 우리나라(한글과 영어), 캐나다(영어와 프랑스어), 홍콩(영어와 한자), 일본(영어와 한자) 화폐. 스위스·싱가포르는 4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은 한글만을 사용하고 있다. 또 10억 인구의 인도 화폐 속에는 무려 15개의 언어가 자리잡고 있다.

◆ 이채 문구로 차별화

화폐에는 각 나라가 원하는 표어 등의 문구가 쓰인다. 미국의 주화에는 ‘하느님을 믿는다’라고 쓰여 있다. 하느님을 믿듯이 이 화폐도 믿을 수 있다는 신뢰의 경구로 쓰이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새로운 사회’라는 표어를 넣어 국민의 의식 개혁을 추진하였다. 이슬람교국인 리비아에서는 ‘당신의 재산을 자신의 손으로 소비하지 말라’와 ‘신은 진실을 말한다’는 뜻 깊은 문구를 아라비아로 표기하여 국민에게 낭비를 절제하도록 하고 있다.

◆ 위조금지 문구까지

위·변조 범법에 대한 경고 문구는 유럽 여러 나라의 지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과거 화폐의 위조로 수난을 겪었던 프랑스 은행권에는 ‘법률에 의하여 발행된 은행권을 위조하거나 변조·소지하는 자 및 동행범은 형법 제139조에 의하여 무기징역에 처한다’는 문구가 인쇄돼 있다.

◆ 계몽운동에도 한 몫

과테말라와 카메룬 그리고 아일랜드의 화폐에는 교실 속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자세하게 묘사된 이 사진은 계몽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 앙증맞은 ‘어린왕자’

프랑스는 1993년 50프랑을 발행했는데 <어린왕자> 작가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초상을 앞면에, 뒷면에는 1943년 정찰비행 도중 행방불명된 비행기 그림을 ‘어린왕자’의 앙증맞은 캐릭터와 함께 그려놓았다. 화폐 한 장에도 미술을 생각하는 나라 프랑스는 역시 예술의 본거지답다.

 

◆ 화폐가치 극과 극

미화 100달러짜리 호텔에 묵으려면 터키인들은 무려 터키 화폐 1억5,000만 리라를 지불해야 한다.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최고의 화폐는 1924년 독일에서 발행된 100조 마르크. 1조 마르크는 달러로 환산하면 1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지폐의 가치는 종이보다 떨어졌다. 시장에서 할머니가 돈 바구니를 땅에 내려놓고 한눈을 파는 사이 도둑은 바구니만 훔쳐 달아났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 색채 주화를 아시나요

주화의 표면에 갖가지 화려한 색을 입힌 컬러 동전. 쿠바에는 두 가지 이상의 소재를 이용한 복재질 주화,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홀로그램 주화가 있다.


 

 

<출처:주간경기 | 권효정 rnjs84@kg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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