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2년 만에 `용오름' 일어
[연합뉴스 2005.10.22 11:29:57]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3년 10월 3일의 울릉도에서 관측된 용오름입니다..

(한겨례신문)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강력한 회오리 바람이 바닷물을 하늘로 말아 올리는 용오름(Waterspout.龍卷) 현상이 울릉도에서 2년만에 다시 나타났다.

 

용오름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명칭부터 정비를 해야겠군요...
용오름은 두가지로 구분되거든요...
첫번째는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landspout)을

토네이도(tornado),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로구분해요..

참고로, 워터스파우트는 랜드스파우트 보다

수명이 더 길지만, 그 세기는약하여 초속 20m 이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물이 공기보다 훨씬 무겁고
바다에서는 강한 상승기류를 만드는데

필요한 온도차가 땅에서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럼, 용오름이란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일까요?
용오름이란, 격심한 회오리 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대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으며, 해면에서 불러 올려진
물방울들이나 지면에서 불러 올려진 먼지나 모래가 섞여있는 현상을 말해요..

모양은..깔대기처럼 똑바로 서있는 경우도 있고, 용허리처럼 구불구불 휘어
있을때도 있어요.. 이 모습이 꼭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양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용오름을 발생시키는 모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용오름의 모체는 거대한 적란운이에요.. 거대 적란운은 넓이가
수십km 정도나 되며 높으는 16km 에 이른다고 합니다..
적란운 속에서는 숨은열(잠열(潛熱)이라고도 하죠~)이 구름 속의 공기를데움으로써 강한 상승 기류가 발생해요...

그럼 잠깐 숨은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숨은열은 수증기가 물로 변할때 방출되는 열로,

이를테면 25℃ 수증기 1g 이같은 온도의 물이 될 때에는

 583cal 나 되는 숨은열을 내요.

끓는 물의수증기 속에 손을 대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데,

이것은 수증기가하얗게 김(물방울)로 변할때

나온 숨은열 때문이에요...

거대 적란운 내부의 공기는 대류하면서 회전을 하게 되요..

회전하고 있는주위에 공기는 거대 적란운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수렴(收斂)'이라고 해요..

공기의 수렴에 의해서 회전은 급격하게 빨라지게 되죠..

회전이 왜 빨라지냐고요?? 흠.. 그건 말이죠...
예를 들어 팽이를 돌린다고 할때,

면적이 넓고 뚱뚱한 팽이보다는 면적이
좁고 날씬한 팽이가 더 빨리 도는 이치와 같아요...

수십~수백 km 나 되는 퍼짐을 가지고 회전하던 공기가 수 km 의

거대 적란운으로 빨려들어가면,

급속한 회전을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거대 적란운
의 하층에는 '메소사이클론'이라고 불리는 지름 수km,

소용돌이도 10에 -2승/s의 용오름의 회전 모체가 형성되요..

메소사이클론 아래의 구름 바닥에는 원통 모양으로

내뻗은 월 구름 (wall cloud)이라고 불리는 특징있는

구름이 발생해요.. 월 구름이란 태풍의 눈 주위의
깔때기 모양의 난층운의 벽을 말하죠..

참고로.. 거대 적란운 속에서 용오름이 발생하는 것을

'슈퍼 셀'이라 하여구분해요..

슈퍼 셀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형태가 있어요..

슈퍼 셀이 가장 절정에 이를 때까지는 용오름 중의 상승 기류가
진공청소기 처럼 지면의 다양한 것들을 빨아들이는데,

이것을 '상승기류형(흡입형)' 이라고 해요.

이때는 흙먼지나 파편등이 용오름의 아랫부분에
몰리죠.. 용오름의 중심을 돌고 있는 공기는 바깥쪽을 향하는

 원심력을 받아
그것과 균형이 작히도록 중심의 기압을 내리게 되요..


시간이 지나 슈퍼 셀이 최성기가 지날 무렵에는

상부의 적란운과 중심 기압의차가 커져서,

기류가 하향으로 변화해요..

이것은 '하강시류형(분출형)'이라고해요...

또 더스트 데블도 있죠

회오리 바람이라는것은 비슷하지만,

용오름과 더스트 데블은 발생 원인도다르고,

또 한가지 다른점이 있어요...
용오름은 하늘에서 생겨서 지표와 닿게 되지만,

더스트 데블은 땅에서부터
생겨서 하늘로 올라가게 되거든요...
용오름과 햇갈리지 마세요~^^;

다시 용오름 얘기를 계속 하도록 하죠..
용오름 즉, 토네이도 하면.. 미국 중부지방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미국만 용오름의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랍니다..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 인도, 이탈리아 등에서도

용오름의 피해가 보고되고있어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용오름과 비슷한
현상인 다운 버스트의 발생이 가져온 피해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다운버스트는 최성기를 지난 적란운으로부터의

강한 하강 기류가
지면에 도달하여 돌풍이 되어 사방으로 불어대는 현상이에요..

용오름과비슷하지만, 회전은 용오름보다 작고,

수렴이나 발산은 용오름보다 커요..

우리나라에서도 용오름은 발생해요..아주 드물긴 하지만 말입니다..
예전에 제가 기상사진대전에 가봤을때,

동해에서 찍은 워터스파우트의
사진을 볼수 있었어요.. 정말 멋있더군요..^^;;

용오름 외에도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들은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태풍이라든가, 아까 말한 더스트 데블,

허리케인 등이 바로그런 것들이죠..

이들 현상들을 인공적으로 제어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겠죠?
이들 현상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조기에 검출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가
기상학 쪽으로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강조!~^^;)

랜드 사파우트는
즉, 흔히 말하는 토네이도죠. 참,

트위스터란 말은 비비꼬는 트위스트추는
사람같이 비비 꼰다(?)고 해서 붙여진 토네이도의 애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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