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나에게 두가지 선물을 주었다.

하나는 늘어만 가는 나이와 뱃살

또하나는 날로 향상되는 요리실력~

중국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요리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다

알다시피 중국의 물가는 한국보다 많이 싼편이다.

시장에 가서 야채만 산다면 한국돈 오천원도 소비가 안된다.

마음에 안드는 국적불명의 한식들과 외식으로 감당할수 없는 유학비때문에

나는 요리를 배웠다

덕분에 나는 여러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나의 요리실력을 향상시킬수 있었는데

어제는 시장을 보다가 꽂감을 발견하였다.

꽂감... 음... 그리 좋아는 하지 않지만.

수정과는 먹고 싶다.

그래 겨울에는 수정과다. 일단 집어 들었다.

그럼 집으로 와서...

 

 

 

우선 생강을 삶아야 한다. 한 30분쯤 끊이면 노란 국물이 우러나온다.

물 조절양은 자신이 원하는 양의 절반.

나머지 절반은 계피를 끊여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계피. 꽂감, 흑설탕이다. 중국에서는 적설탕이라 부른다.

계피가 40그람에 1.5원 흑설탕이 454그람에 3.7원 꽂감이 500그람에 8.5원이다

전부 우리돈 1500원으로 만들어 먹을수 있다. 정말 저렴하지 않은가. 실패해도 덜 아깝다

 

 

끊여낸 생강을 채에 걸러 놓는다

 

 

이젠 계피를 끊여낼 차례다. 계피는 물에 조금 담갔다가 먼지를 씻어낸후 아까 생강이랑 같은 물의 양으로 끊여낸다. 이것도 한 30분 정도 삶는다

 

 

다 끊여낸 생강과 계피물을 한데 섞어서 다시 끊인다. 이때 흑설탕을 넣고 간을 보며 맞춘다

좀 달달하게 하는게 나중에 식었을때 맛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걸죽해져서 나중에 수정과 먹고 목구멍이 타 들어갈수도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자

 

 

끊이는동안 꽂감을 물에 불려서 먼지와 꼭지를 제거한다. 꼭지를 제거해야 나중에 먹을때 간편하다

 

 

다 만든후 식혀서 통에 넣는다. 이때 꽂감을 같이 넣어준다. 이렇게 냉장고에 식혀서 식후후식으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맛있었다. 저녁에 다시 먹어야 겠다.

난 이제 장가가도 될거 같다.


 
출처 : 블로그 > 척척박사님의 중국읽기 | 글쓴이 : 척척박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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