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의 엔진선택

터보프롭을 쓸 것인가 터보 팬을 사용할 것인가는 그 수송기의 임무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수송기중 하나인 C-130은 다들 아시다시피

 

터보프롭이지요. 이런 기체들은 비교적 고속으로 날 필요가 없지요, (마하 0.6 정도면

 

충분)  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오가니깐요. 그냥 한 나라 국경 안에서 오갈 정도

 

면 됩니다.  이렇게 저속으로 나는 비행기는 터보팬을 사용하는 것 보다 터보 프롭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술수송기들은 주로 "전술 수송기"라 하는데,  짧은 거리를 오가는 대신

 

좀더 적과 가까운 전선에 까지 물자를 수송해야 하므로 이착륙 거리도 짧아야 하고

 

심지어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착륙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터보팬 엔진은 이물질에 민감해서 돌조각 같은 거라도 엔진내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수십억 짜리 엔진 하나가 못쓰게 되는 수도 있으니 이런 점은 위험하지요. 그렇지만

 

전술수송기라고 반드시 터보프롭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전술수송기임에도 빠른

 

속도가 요구된다면 (이를 테면 구소련 같은 경우엔 자국 내에서만 운용한다 해도 영

 

토가 넓다 보니 느린 비행기로는 빨리 병력을 배치하거나 수송을 할 수 없겠지요.)

 

터보팬엔진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중인 C-130 허큘리스(헤라클레스)비교적 짧은 거리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는 전형적인  전술수송기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많은 나라들이 채용한 베스트셀러 기

  체이지요. 최대속도는 약 580 km/h>

 

 

 

 

 

 

 

 

 

 

 

<러시아의 AN-72. 터보팬엔진을 날개 위에 매단 형식으로 인해 엔진내에 이물질이 들

  어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최대속도는 약 700 km/h로 C-130 보다 훨씬 빠른 편이지요. 대

   신 화물은 C-130보다 반 정도 밖에 못 싣습니다.>

  

 

 

 

 

 

 

 

 

 

 

 

 

  C-5나 C-17, AN-125나 AN-224 같은 대형 수송기들은 "전략 수송기"라 부릅니다. 주로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병력을 수송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미국으로선 자국내에서 전쟁을

 

벌일일은 없다고 봐도 되고, 주로 해외에 병력을 파견시킬일이 많다 보니 이런 수송기가

 

더 절실하겠지요.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파견시킬 정도의 병력이니 더 많은 병력을 한 번

 

에 실어 나를 수 있어야 하므로 (심지어 헬기나 전차 같은 것도 넣어서 실어 나르기도 합

 

니다.) 그 기체크기도 대형 여객기 들 만합니다. 대신 이런 수송기들은 크기가 큰 만큼 활

 

주로도 긴 것이 필요해서 주로 후방의 대형 기지에서만 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정도

 

대형의 수송기를 사용하는나라는 많지 않지요. 미국 같은 나라를 제외하면 다른나라에 빈

 

번히 병력을 파견할 일이별로 없으니깐요.

 

 

 

 

 

 <C-5 갤럭시.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소련의

  AN-225 수송기에게 그 타이틀을 내줬지요. 전형적인 전략수송기 입니다. 최대속도는 910

  km/h>

 

 

 

 

 

 

<러시아의 대형 수송기인 AN-125. 이 기체를 개조한 AN-224란 기체도 있는데 이것은

  우주왕복선 수송용으로 개조한 녀석으로 AN-125 보다도 더 커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란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공기술의 발달로 C-17 같은 기종은 대형수송기임에도 마치 C-130 처럼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합니다. (이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문에 이 기체

 

개발시에 엄청난 고생을 했다지요.)

 

 

 

 <미국의 C-17 글로브 매스터. 대형의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C-130 처럼 짧은 활주

  로에서 이착륙이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진에서 처럼 비포장 활주로에서도 이

  착륙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