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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눈부신 봄날/김민소 꼭 깨물었던 그리움이 키작은 들꽃으로 환생하는 날 생애 가장 눈부신 봄날이 시작되었다 노루귀, 개구리 발톱, 민들레가 잔뜩 물 오른 자태로 다가올 때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잡으려면 언제나 떠나갔던 떠난뒤에 더욱 몸서리 쳤던 허기진 영혼에 빛살이 파고 든다 이제 동면에서 깰 시간 일어나리라 일어나리라 일어나 사랑으로 감동으로 전율하며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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