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무명시절 CF, 청순하네'

(고뉴스=이은식 기자) 지난해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최진실의 데뷔초 모습은 어땠을까?

톱스타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최진실. 그러나 스타가 되기 전까지 그녀는 CF 단역 모델을 전전했다.

최진실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알린 것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카피의 전자 제품 CF를 통해서다. 제품에 따라 카피는 조금씩 변형됐다.

1989년에 방영, 이젠 추억의 CF가 된 이 광고에서 최진실은 축구 경기를 녹화해놓고 남편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내가 축구 경기를 녹화해 놓은 것을 안 남편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다. 남편이 일찍 온 것을 본 최진실은 "남편 퇴근 시간은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멘트로 끝을 맺는다.

그녀는 촬영을 위해 주부처럼 분장을 했지만 당시 연령이 20대 초반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나이의 모습이 나타난다. 특히 깨끗하고 잡티하나 없는 피부가 눈길을 끈다.

최진실은 이 광고를 통해 메인급 모델로 성장했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스타급 연기자로 성장했다. 한때 채널만 돌리면 최진실을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녀는 드라마와 CF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맹활약해왔다.

최진실이 국내 드라마사에 큰 업적을 세운 것은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소재로 한 트랜디 드라마가 붐을 이루는데 일조한 것. 1992년 MBC 트랜디 드라마 '질투'에서 최수종과 함께 연인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줬다.

그후 13년이 지난 2005년엔 드라마 '장밋빛 인생'을 통해 억척스런 인생을 살다가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맹순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CF모델로 얼굴을 알린 후 스타급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최진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전할지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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