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가면 헤어진다. 인천광역시 강화의 석모도 
예전에 몹시 사랑하던 두 사람이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석모도로 도망와 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이 변한 남자가 여자 몰래 섬을 빠져나가 버렸다. 여자는 남자가 돌아올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참고 견디었는데, 하루는 그 섬으로 놀러 온 여행객들에게 떠나간 남자가 결혼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고 여자가 묻힌 땅에서 붉은 해당화가 피어나 여행을 오는 젊은 연인들에게 경고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 연인들은 석모도에 여행 갔다 돌아오면 거의가 헤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 가는 법 신촌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행 버스를 탄다. 외포리 포구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석모도로 가면 된다. 소요 시간은 총 2시간정도. 
▶ 주변의 볼거리 강화의 마니산, 전등사, 동막해수욕장 등의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뿐만 아니라 강화 주변의 외포리, 석포리 등도 ▶ 주변의 볼거리 두루 구경할 수 있다.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곳 서해 백령도 
옛날 서해안의 한 마을에 총명하지만 가난한 선비가 살았다. 이 선비는 그 마을 원님의 딸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원님은 선비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선비를 백령도로 쫓아내 버렸으나 선비가 쓴 편지를 학 한 마리가 원님의 딸에게 전달해주었다. 결국 그 학을 따라 아가씨도 백령도로 함께 들어왔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백령도에 가면 연인들의 정이 더 돈독해진다고 한다.  
 
▶ 가는 법 인천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4시간을 가야 도착한다. 월미도에도 백령도 가는 배가 있다.  
▶ 주변의 볼거리 백령도의 모래밭을 걷다 보면 장산곶이 보인다. 장산곶 바로 앞바다가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다. 백령도 일대를 통통배 타고 유람하는 것도 좋다.  
 
 
 
 
사랑은 해피엔딩 춘천의 청평사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 평양공주가 나당 친선관계에 의하여 우리나라로 오게 되었다. 공주를 흠모하다 죽은 청년이 상사뱀이 되어 평양공주를 따라오게 되었는데, 한시도 공주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던 상사뱀이 평양공주가 이곳 청평사에서 불공을 드리고자 했을 때 순순히 몸에서 떨어져 죽었다. 죽은 뱀을 보고 슬퍼하며 제를 지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 후로 청평사에는 사랑에 한이 맺힌 연인들이 오면 원없이 사랑하게 된단다.  
 
▶ 가는 법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행 버스를 타고 춘천까지 간다. 춘천에서 다시 소양댐,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소요시간 약 3시간.  
▶ 주변의 볼거리 청평사바로 뒤로 오봉산이 있고 이 산에는 유명한 구성폭포가 있다.  
 
 
 
 
제대로 된 일출을 보면 결혼 동해 낙산사  
선명한 일출이라면 당장 뜨거운 관계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지금 아무리 뜨거운 관계라 하더라도 일출이 선명하지 않다면 결혼에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아직도 동해에는 일출을 보러 손잡고 가는 연인들이 새벽마다 줄을 선다.  
 
▶ 가는 법 서울에서 속초까지 간 다음 속초에서 양양 낙산 관광단지로 가면된다. 서울 속초 간은 4시간 소요. 속초에서 양양은 40분 소요.  
▶ 주변의 볼거리 낙산 해수욕? 의상대, 대포항 등 낙산사 입구는 그야말로  관광단지다.  
 
 
 
 
황금 두꺼비를 보면 결혼 밀양 얼음골  
밀양의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곳으로 특이한 기상 조건을 갖고 있어서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얼음골 계곡으로 들어가면 황금 두꺼비가 산다는 바위가 나온다. 연인들 중에 운좋게 황금 두꺼비를 같이 보는 커플은 결혼까지 골인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두꺼비를 몇 번씩 보는 커플들은 오히려 관계가 오래 가지않고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 가는 법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밀양까지 4시간 소요. 밀양 시내에서 완행버스로 50분 정도 더 걸린다.  
▶ 주변의 볼거리 밀양의 표충사가 유명하다. 표충사 뒤의 가지산도 등산을  좋아하는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산.  
 
 
 
 
귀신들이 응원해준대 부산 태종대 
언제부터인지 동반 자살을 결심한 커플들에게는 자살하려는 순간 옛날에 태종대에서 자살한 처녀, 총각 귀신들이 몰려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귀신들이 그 커플들에게 하는 말은 ‘억울하게 죽지 말고 살아서 사랑을 꼭 이루라는 것’이라고. 귀신들의 간곡한 권유로 힘을 얻은 커플들은 결국 돌아가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자살하러 혼자 가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처녀 귀신이나 총각 귀신이 붙어서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한다.  
 
▶ 가는 법 기차나 부산행 고속버스를 탄다. 소요시간은 5시간에서 5시간 30분 정도. 
▶ 주변의 볼거리 바다를 즐기려면 해운대로 가면 되고 새벽에 출발해서 일출을 보려면 달맞이 고개의 카페로 가는 것이 좋다.  
 
 
 
 
전생의 인연을 만난다. 전북 김제시  
김제에 사는 한 부부에게 묘화라는 딸이 있었는데 아기 때부터 귀엽고 사랑스러웠으나 벙어리였다. 묘화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용모가 빼어나고 자태도 고와져 벙어리임에도 마을의 모든 청년이 와서 청혼을 할 정도였다. 번번이 거절만 하던 묘화가 20년 만에 말을 하고 결혼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하는 대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부설 스님 일행이 묘화의 집에 머물게 되던 날이었다. 묘화의 말에 의하면 부설 스님과 자신은 전생에 3번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결혼을 하여 부부의 인연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제에 가면 전생萱?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 가는 법 서울에서 전주까지 가서 전주에서 다시 김제로 가면 된다. 총 3시간 정도 소요.  
▶ 주변의 볼거리 김제는 벽골제로 유명한데 향토 문화재로 자리잡혀 있어 음력 9월 9일에 맞춰 가면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남자가 더 큰 사랑 느끼게 된다. 경북 영주시 부석사 
의상대사가 법문을 공부하기 위해 당나라로 갔을 때 일이다. 마침 당나라에서 한 신도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 집에는 선묘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선묘는 의상대사에게 한눈에 반했으나 불심이 깊었던 의상대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의상이 떠나는 날 선묘는 무사귀국을 빌며 자신이 용이 되어 의상의 배가 무사히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다. 부석사도 용이 된 선묘가 마련해준 터에 의상대사가 세운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선묘가 의상대사를 지켜주었듯 연인들이 부석사에 가면 남자가 여자의 사랑을 더욱 간절하게 느낀다는 전설이 있다.  
 
▶ 가는 법 기차나 시외버스로 영주까지 가면 된다. 영주에서 부석사행 버스가 운행된다.  
▶ 주변의 볼거리 부석사 자체도 무량수전, 안양루, 범종각, 삼선각 등 볼거리가 많다.  
 
 
 
 
프로포즈 성공확률 100% 포항 구룡포 
포항의 구룡포는 우리나라 지도상 토끼의 꼬리에 해당된다. 아무래도 구룡포의 땅에서 뭔가 심상찮은 기운이 올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바로 여기서 프로포즈하는 남녀는 백이면 백 모두 결혼에 골인한다는 것. 에로틱하다기보다 약간 황량한 절벽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프로포즈에는 효과가 짱이다. 포항 인근에 사는 젊은 남자들에게 이곳은 구세군인 셈. 
 
▶ 가는 법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포항으로 가서 구룡포행 버스를 타면 된다. 포항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 주변의 볼거리 해변으로는 포항 북부 해수욕장이 있고 버스를 타고 조금 더 가면 보경사가 있다.  
 
 
 
 
연인이 가면 사고쳐! 경남 거제도 
여름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덜하지만 여행객이 줄어드는 봄이나 가을, 겨울에 거제도로 여행을 오는 커플들은 왠지 섬의 분위기에 이끌려 사고를 치게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머쓱하던 커플들도 괜히 손잡고, 첫 키스를 하게 되고, 에로틱한 화살이 이리 튀고 저리 튀게 되는 곳. 단체 MT를 가더라도 꼭 커플이 만들어져서 돌아오게 되는 곳으로 유명하단다.  
 
▶ 가는 법 부산에서 다시 배를 타고 장승포로 오면 된다. 혹은 버스 타고  통영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 주변의 볼거리 시내에 선사시대 유물 유적과 지방 문화재인 기성관, 동헌, 향교, 포로 수용소 등이 있다.  
 
 
 
 
남자들이 한 눈 판다. 제주 우도 
연인들 중에서는 과감히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커플들이 있다. 하지만 현지처를 만드는 유부남의 심리처럼 애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꼭 제주도의 섬처녀에게 홀딱 반해서 각자 따로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제주도 여자들이 특별히 예뻐서인지, 아니면 육지와 다른 분위기를 풍겨서인지 몰라도 육지의 남자들은 제주도 여자들에게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음이 왔다갔다한다.  
 
▶ 가는 법 제주 성산포의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도착한다.  
▶ 주변의 볼거리 우도 안에 광대코지라는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에 스며드는 햇빛이 암굴의 천장에 반사되어 둥근 달이 떠오르는 듯한 절경을 이룬다. ‘달그리안’이라고도 부르는데 우도에서 꼭 봐야 하는 경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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