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기]패키지 여행 상품 고를 때 주의할 점
(해외여행객인솔자-전문T/C-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이제까지 해외여행과 관련된 글을 써왔었다. 그럼 이제 그동안 배운 지식과 알고 있는 상식, 타고난 여행 끼를 이용해 실제 여행 떠나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첫 번째는 패키지여행 편으로 꾸며보았다. 현재 나이 드신 분들과 여행의 '행'자도 모르는 여행초보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배웠던 패키지여행을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감동을 많이 받은 패키지여행자의 후기를 통해 글을 시작해보자. 다음은 C여행사 게시판에서 발췌한 글이다.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 동안 백야 러시아의 환상적인 절정을 보고 온 C여행사 팬입니다. 이번 여행으로 C여행사를 더욱 더 신뢰하게 되었고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프로 이아무개 T/C님이 있어 좋은 추억을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중략) 타 회사 광고와 비교하여 C여행사 코스를 골랐었는데 저희들 선택이 옳았습니다. 코스도 좋았고, 음식이며 호텔 등 무리 없고 짜임새 있었으며, 특히 이아무개씨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여행객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칭찬했답니다.

친절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소리 없이 배려하는 것 진짜가 아닌가 합니다. 직업 특성상 가끔 외국여행을 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때마다 다양한 가이드와 다양한 T/C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좋으면 저것은 안 좋아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시아여행은 굉장히 안정적이고 편안하여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더군요. (중략) 그래서 이번여행은 2배로 더 즐겁고 고마웠던 여행이었답니다.’


글을 보면 단번에 느껴지는 점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전문T/C를 잘 만나야겠구나, 두 번째는 여러 여행사를 비교해가며 여행코스와 음식, 호텔 등을 잘 선택해야겠구나. 이번 시간에는 이 두 가지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

첫 번째, 전문T/C를 잘 만나야한다. 여행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문T/C와 현지가이드이다. 전문T/C와 현지가이드는 각각 활동분야가 다르지만 여행사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님을 대하는 전문T/C의 태도에 따라 여행에서 받는 감동이 달라진다. 그리고 현지가이드의 전문성에 따라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 여행사의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어느 곳이나 대동소이하다. 그러므로 비슷한 돈을 들이고 비슷한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인 것이다.

전문T/C를 잘 만나기위해서는 먼저 여행사에 문의 해보는 것이 좋다. ‘이번에 L패키지상품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친절하면서 전문성이 있는 남자(혹은 여자)T/C분을 만나기 원한다’고 미리 말을 하거나 각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먼저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의 여행후기를 읽어보고, 혹은 전문T/C분들의 출장후기를 읽어보고, 자신의 마음에 맞는 친절한 전문T/C를 선택해도 된다.

두 번째, 여러 여행사를 비교해가며 여행코스와 음식, 호텔 등을 잘 선택해야한다. 어느 여행책자에서나 볼 수 있는 글이 있다. ‘휴양을 원한다면 동남아시아를 선택하시고, 역사와 문화를 배우시려면 서유럽을 선택하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 원하신다면 북유럽, 뉴질랜드를 선택하세요.’ 각각의 여행지마다 그 나름대로 특색이 있다. 그것들을 미리 살피고 접근하는 것은 중요하다.

패키지여행 일정표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누구나 하는 말이 있다. "이 일정을 단 며칠 만에 다 소화해? 그리고 이 많은 국가와 관광지를 며칠동안 다 볼 수 있어?" 그리고 매일 마다 달라지는 음식, 호텔 등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다른 국가(특히, 여기서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패키지상품)에서 떠나는 패키지투어는 대체로 두세 국가 이상은 잘 둘러보지 않고, 어느 한 여행지에 도착하면 몇 곳의 관광지를 골라 자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같이 모여 하루를 정리하며 즐거운 만찬을 벌인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그런 단조로운 일정을 보면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여행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동거리와 시간이다. 어느 한 지점을 관광하고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 때 그 거리가 얼마나 되고, 언제 이동하는 지를 잘 체크해야 한다. 만약 이동거리가 너무 멀다면 이동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정작 봐야하는 관광지는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동하는 시간은 가급적 한 낮, 가장 기운 센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움직이다가는 정작 관광을 즐겨야 할 때 힘이 다 빠져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여행사마다 들어가는 음식점과 호텔은 다르기 때문에 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패키지여행의 선택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를 골라 맥을 짚어봤다. 다음 시간에는 개별여행을 떠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점들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 해여인 손은식

내용출처 : [직접 서술] 블로그 집필 - 여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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