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이은식 기자) MBC 주말사극 '신돈'의 출연진들이 손가락에 밴드를 부착한 모습이 방영되어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드라마 속 '옥의 티'는 종종 발견되는 가운데, 그동안 인기리에 방영된 사극에서도 종종 발견되어 극의
재미 못지 않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장길산' '불멸의 이순신' '신돈'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사극은 '옥의 티'를
벗어 날 수 없었다.
이영애가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에 이어 확실히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대장금'은 숱한 명대사와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대장금'의 감동은 국내를 넘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어진다.
하지만 대장금 이영애가 일을 하는 곳인
수랏간을 비추는 장면에서 휴대용 가스버너가 등장하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반일 감정과 함께 인기 도화선에 불을 붙인 '불멸의
이순신'에서도 일본군 막사안 탁자 위에 티슈 박스가 브라운관에 그대로 등장해 화면 캡처 이미지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온라인에 회자되며 웃음을 사고 있다.
'장길산'에선 여배우가 매니큐어를 칠한 모습으로 등장해 빈축을 사기도. 출연진 중 한 명은
"매니큐어 칠한 긴 손톱 그대로 사극에 등장하는 여배우들과 무슨 드라마를 찍겠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최근엔 MBC의 '신돈'의 주인공
손창민과 서지혜가 손가락에 밴드를 붙이고 촬영에 임한 모습이 방영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일각에서는 " '불멸의 이순신'은
300억원, '신돈'은 170억원이란 거액을 들여 제작하는 드라마인데 작은 실수로 작품의 수준을 떨어뜨려 안타깝다"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그러나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진지한 톤의 사극을 시청하다가 의외의 장면 방영으로 인해 아쉬움과 동시에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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