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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백리 박수량이 노모를 모시기 위하여 고향에 내려와 계실때(전라도관찰사)에 명종임금께서   안부가 궁금하여 내리신 편지


.

御札(임금님의 편지)

不見卿久矣,   齒髮更若何,
불견경구이    치발경약하

聞卿居家廚, 不烟者, 月輒居半云,
문경거가주     불인자    월첩거반운

寔美事也,
식미사야

苑禾初熟, 打數斗而送,
 원화초숙   타수두이송

物輕, 義重之地如何,
물경   의중지지여하

聊當入侍, 若企若企,
료당입시     약기약기

餘不具式,
여불구식

仁政殿書.
인정전서

[註解]

卿(경)을 만나지 못한지가 오래 되었도다.
건강 상태는 또한 어떠한지 궁금하오.

듣건대
卿(경)의 집 부엌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 때가
한달동안에 곧잘 절반이나 된다하니
이는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로다.

나라 동산에 벼가 막 익었음에
몇말 타작하여 보내노라.
비록 물품은 보잘 것 없으나
마음의 뜻은 큰 점을 卿(경)은 어찌 여길는지...

애오라지
마땅히 궁궐에 들어와 나를 보좌하여야 할 터임을
간절히 바라고 바라노라.

나머지는 격식을 갖추지 못하오...

仁政殿에서 쓰다.

 

* 輒 : 번번이 첩

* 寔 : 진실로 식.

* 聊 : 애오라지 료.

*若企若企 : 바라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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