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마야문명입니다. 그들은 과거 콰테말라 북부 페텐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 문명인데 현재 그들의 후손은 중앙 아메리카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의 전역과 온두라스에 일부 퍼져있습니다. 일반적인 문명의 발생지가 강어귀의 넓은 평야지역인데 반해 마야문명은 인간이 살기 부적합한 열대 밀림에 도시를 세우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중앙집권의 단일 지도 체재가 아닌 수많은 부족의 집합으로써 도시 국가 형태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들의 천문학, 역법, 수학 등은 현재에 와서 보아도 놀랄만큼 과학적이고 정교합니다. 이들은 과학력 그 자체도 신비롭지만 멸망에 대한 의문도 상당히 많습니다. 마야인에 대한 수수께끼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마야인들의 과학력은 타문명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뛰어났는데도 왜 인간이 살기 어려운 밀림 속에 도시를 건설했을까? 흔히 말하는 고대 4문명이 온대기후인데다 강을 끼고 있는 비옥한 토지에서 발생한 것에 비하면 마야문명은 밀림이 우거지고, 표범, 독사, 독거미 등이 우글거리며 습기와 더위로 전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야문명 최고의 도시 티칼

2.마야인들이 세운 거대한 석조 건축물의 신비. 현재 남아 있는 페텐의 밀림 속의 티칼은 아메리카 대륙의 최대 유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신전, 궁전, 승원 등 석조 건축물이 3000개 이상이나 되는 대도시인데 이런 대도시를 건설하면서도 각 도시간 연결도로를 만들지 않았다. 또한 바퀴를 만들 수 있었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자재를 직접 운반했다고 한다.

3.현대인도 놀랄만한 역법, 천문학, 수학은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우선 0의 사용만 하더라도 인도보다 3백년 앞서 있으며, 아라비아 상인보다는 7백년정도 앞서 있다. 천문학은 더욱 놀라운데 그들은 1년이 365.2420일이라 하셨는데 이는 오늘날 정확한 과학조사로 밝혀진 365.2422일과 불과 17.28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또한 달의 운행은 29.5320일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현재 밝혀진 것과 겨우 0.00039일 차이이며, 금성력이라는 584일 주기의 달력도 만들었는데 이또한 오차가 0.08일에 불과하다.



마야의 달력

4.마야문명 멸망의 수수께끼. 놀라운 석조기술, 역법, 천문학, 수학에 대한 대단한 지식을 뽑내며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던 그들의 문명이 9세기경 갑자기 사라졌다. 그들이 사라지는 것에는 어떤 전쟁의 흔적도 없고, 타 지역으로 이동한 흔적 또한 없다고 한다. 그들이 왜 사라졌느냐에 대한 몇가지 설이 있다. 지배계층에 대한 피지배 계층의 반란, 이민족의 침입, 기후조건에 따른 전염병의 확산, 토양의 생산성 부족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전쟁의 흔적이 없으므로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간의 다툼이나 이민족의 침입이 있었다고도 보기 힘들며 기후조건 등은 이미 수천년동안 버텨온 것이 일순간 사라졌다고 보기 힘들고 토양의 생산성 부족(화전을 일구고 살았는데 화전은 지력의 손실을 많이 가져온다)은 계단식 논이 발견됨으로써 그걸로 멸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런 과학적인 문명의 이면에는 미신 숭배의 경향이 있다. 이들의 역법, 천문학, 수학은 일종의 정치적 도구로 사용된 듯 하다. 신관이 모든 것을 주관하였는데 일상생활에서도 수학과 역법의 신비를 따랐다. 5년, 10년, 20년의 주기마다 새로운 건축물을 새우기도 하고 52년마다 세상이 한번씩 끝난다고 생각한 이들은 52년이 될때마다 살던 도시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간다던가 아니면 피라미드를 세우기도 했다. 역법, 천문학, 수학 등의 지식은 신관들만이 알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것으로 평민들의 두려움과 존경을 받고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렸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산 사람을 신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영화나 만화등과 같이 살아있는 사람의 배를 가르고 심장을 바치는 등의 일을 행하였다. 그들은 제물을 바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들의 전쟁에서는 영토를 늘린다는 개념은 없으며 오로지 포로를 얼마나 잡았느냐만 중요히 여긴것 같다.


마야문명은 이집트문명과 연관성을 갖는데 우선 태양신을 숭배한다는 점과 피라미드를 만들고 죽은 사람을 미라로 만들줄 알았으며 뇌 수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떤이는 그래서 갈대배를 만들고 직접 대서양을 건넘으로서 자신의 가설(대서양을 건넌 이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문명을 일으킨 것)에 힘을 실었다.



☆ 팔랑케 유적

마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날아가는 듯한 팔랑케 묘덮개의 그림


☆ 마야가 예견한 지구종말
마야문명의 달력에 의하면 지구는 2012년에 멸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예견한 2012년 12월 21일 밤, 지구에는 갑작스럽게 신에 의해 악마의 혼이 들어간 기계들이 인류를 향한 반란을 일으켜, 지금까지  '기계 안에 사람과 같은 혼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몰랐던 인류는 하나둘씩 그들이 감사하게 생각지 않고, 혹사한 과학에 의해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멸망 직전 기계들을 제압하려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환경파괴에 노한 자연(혹은 지구)은 기계와 합세해 인류를 끝내 멸망시킨다고 하며, 2012년 이후 인류가 없어진 지구는 약 25년간 태양계를 떠돌다 혼자 폭발을 한다고 합니다. - 출처 : 괴물딴지>



☆ 후기 및 잡생각
마야의 문명은 신비한 점이 많습니다. 남아 있는 것만으로는 그들에 대해 모두를 알 수는 없는 노륵이죠. 재미있으면서도 무서운 상상을 해보자면 마야문명에게 신이라 받들여지는 존재는 외계인이며 그들을 숭배하기 위해 혹은 그들의 명령에 의해 피라미드가 만들어졌었고 그 피라미드들이 텅 비어 있는 이유는 목적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안에 있던 무언가를 다시 가져가서 그런게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고 본다면 마야가 예견한 지구종말의 시나리오 상에 등장하는 신에 의해 악마의 혼이 들어간 기계란 것은 외계인의 지구침공이라 해야할지 아직까지 로봇이 상용화되어 영화나 만화와 같은 인간과 로봇과의 대결은 없을지 몰라도 컴퓨터 그 자체만 점령하더라도 충분히 인류는 멸망할 듯 보이는군요.
자~ 하지만 이 모든건 상상에 불과합니다. 설마 그러기야 하겠습니까(혹시...ㅡㅁㅡ;;)


추가

중간에 마야의 달력이라고 올린 그림이 아즈텍의 태양석이라는 말씀이 계시네요^^ 저도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 뒤지다고 나와서 정확하게 저게 달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런게 있다 정도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야문명의 종말설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이 확실히 지력이 상하여 도시를 버리고 떠났다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애매한것이 계단식 논이 발견되었다고 하더군요. 즉, 계단식 논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는 것은 화전을 하지 않더라도 농사가 가능했으므로 떠날 이유가 안되지 않았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물론 신관들의 이상한 정치(52년마다 도시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떠난다던가)가 하는 행위는 이상하지만 말이죠.

마야가 예견한 지구종말에 대한 부분은 저도 괴물딴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2012년 멸망한다는 얘기는 꽤 많이 퍼져있는 듯한데 기계를 지배해서 어떻게 한다라는 이야기는 어디서 붙은건지는 저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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