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이 극중 김래원으로부터 ‘꼴통’ 소리를 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넌 어느 별에서

 

왔니’는 13일 첫 방송 후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가운데 14일 2회 방송에선

 

복실(정려원)과 승희(래원)의 작고 잦은 마찰이 두드러졌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복실은 승희가 유명 감독임을 알게

되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눈치를 봤다. 승희는 기고만장했다.

평소 자신을 복길이라 부르며 시골 사람이라고 은근히 놀려대는 승희에게 불만이었던

복실은 승희가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끼는 점이 없느냐며 채근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일침을 가했다.

“에이~ 감독님 제가 뭘 아나요~ 근데요 내용이 너무 촌스러워요. 그래가지고 누가

보겠어요? 그리고 아까 보니까 나뭇가지도 막 꺾던데 그거 산림법 위반이거든요.

가기 전에 도로 다 심어 놔야 될 거예요.”

복실의 구구절절한 바른말에 할말을 잃은 승희는 민망함에 화를 냈다.

“너 복실이! 이거 완전 꼴통이구만. 너 그렇게 살지마! 너도 사회생활 해야 되는데

어디가서 그렇게 버릇없이 들이대면 취직도 못해!”

그러나 복실은 이미 정훈(박시후)에게 일자리를 약속 받은 상태, “저 취직됐거든요?

바빠서 이만” 하고 가버리는 복실의 뒷모습을 승희는 어이없이 바라만 봐야 했다.

복실과 승희는 아직까지 티격태격하며 미묘한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 아직

승희가 사고로 세상을 뜬 옛 애인을 그리워하며 가슴 아파하는 장면이 많아 두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드라마 게시판에는 “래원씨 감정연기가 물이 오른 것 같아요”,

 

“연기가 섬세해졌어요” 등의 의견이 많은 가운데 코믹 연기와 슬픈 감정선을 적절히

 

소화하는 김래원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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