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SKT 신입사원 된 '남자 이대생' | |||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6년 전 대학가요제에서 국내 최초로 여자대학 대표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면서 '남자 이대생'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허병욱(27)씨가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업체 신입사원이 됐다. 허씨는 2000년 10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MBC 대학가요제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이대 남성후보로 참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었다. 1994년 서울 대원외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에서 수학하다 2000년 초 이화여대에서 가진 아카펠라 공연으로 이대와 인연을 맺었고 그해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쥔 것. 그런 그가 10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해 117명의 동기와 함께 SK텔레콤에 입사했다. 2개월간의 연수와 직무교육을 거쳐 최근 본사로 출근하기 시작한 허씨는 전략기획부문 사업전략실에 첫 배치됐다. 사업전략실은 미래의 사업 전략을 기획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부서로 지금의 김신배 사장이 97년부터 2년간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영화이론을 전공한 허씨는 대학 재학 시절 탈구조주의 철학을 배우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통신의 역할에 매력을 느껴 평소 관련 업종을 관심있게 지켜보다 SKT의 새 식구가 됐다고 한다. 그는 "SKT가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고 판단,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입사 전형 과정을 겪으면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조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허씨는 아울러 콘텐츠와 컨버전스 분야에 관심이 많아 향후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그러나 SKT 입사 이전 한때 영화 제작의 길을 쫓기도 했다. 현역 제대후 브라운대로 복학하는 것을 마다하고 2003년 8월 부모 몰래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 예비 신입생 신분으로 4개월 남짓한 기간에 5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결국 부모의 간곡한 만류로 2004년 1월 브라운대에 복학했지만 영화 제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2004년 여름 뉴욕의 음악 케이블 채널서 미니시리즈 제작부 PD 비서로 3개월 간 인턴을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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