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동안 서로 말을 안하는 쌍두머리

 

최근 국내에서 몸이 붙은 쌍둥이를 성공적으로 분리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보도를 접할 때마다 무척 끔찍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에는 더욱 끔찍한 일이 있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남자가 살고 있는 것이다.

39세의 알드 페스카토이레와 빈센트 페스카토이레 형제는 몸은 하나인데 머리는 각각인 불운한 샴쌍둥이 형제다. 샴쌍둥이는 신체의 일부가 붙은 쌍둥이를 말한다. 그들은 쌍둥이니만큼 사고방식도 비슷하고 말도 잘 통하며 사이가 매우 좋다.
그런데 두 형제가 한 여성을 동시에 사랑하면서부터 서로 말을 안하게 되었다.
그 여자는 불운한 쌍둥이 형제를 돌봐 주라고 시에서 파견한 35세의 카타리나 비달디라는 간호사였다. 카타리나는 언제나 상냥한 웃음을 띠며 불쌍한 두 형제에게 잘해 주었다.

 

문제는 정에 굶주렸던 두 형제가 카타리나의 호의에 홀딱 빠져 버린 것이다. 두 형제는 서로 카다리나가 자기여자라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서로 몸을 분리시켜 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담당의사는 몸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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