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에 한 살씩 먹는사람

 

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세월이 지나도 늙지 않는 사람이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 여자는 몸집이 작아서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사는 코니도 그런 사람이다. 코니를 처음 본 사람이 코니의 나이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 고작 열 살 남짓한 소녀인 줄 알았는데 서른일곱 살이라니.

 

코니를 연구해 온 의사들은 코니가 5년에 한 살 정도만 먹는 특이한 신체를 갖고 있다고 한다. 즉 신체의 발달 속도가 보통 사람의 약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말 코니의 피부는 어린아이처럼 보드랍고 내부 기관은 아주 건강하다.

코니는 덩치만 작다뿐이지 어른처럼 무엇이든지 한다. 자동차 운전, 성인영화 관람, 술 마시기 등등. 코니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남들처럼 예순 살이 되려면 아마 300년이 더 걸릴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에게 적용되는 시간이 코니에겐 적용되지 않는지도 모른다. 코니에게는 시간이 5배나 천천히 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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