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 K 10 탄약 수송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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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0 탄약운반장갑차 (사진 : 육군)


관련 기사가 떴으니 이에 대한 대강의 글은 있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간단해 요약본 올립니다.

2005년 10월 4일 14시 계룡대에서 육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K9용 탄약운반장갑차 K10의 개발에 참여한 업체와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K10 탄약운반장갑차(이하 '탄운차')의 개발완료 축하행사 및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K10 탄운차는 K9의 실전배치를 즈음하여 1998년 11월 K9 자주포의 제작사인 삼성테크윈과 부산대와의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개념연구가 시작되었으며 2000년 6월 K10 탄운차의 핵심 부분인 자동탄약 이송과 적재장치에 대한 시제품 제작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어 2001년 3월 삼성테크윈이 시제업체로 지정됨에 따라 2002년 1월 K10 탄운차의 1대1 모크업이 제작되었으며 제한적이나마 K10 탄운차와 관련된 모형 및 도면 자료들이 공개되었습니다.(도면 자체는 99년 공개)

2002년 8월 자동탄약 이송 및 적재 장치에 대한 2차 시제품 제작이 이루어 지며 같은 해 9월 신규개발착수회의에서 시제업체인 삼성테크윈 측에 의해 체계 개발이 발표되어 11월 공식적으로 K9 자주포용 탄약운반장갑차인 K10의 체계 개발 계약이 이루어 졌습니다. 체계 개발 계약에 따라 K10 탄운차의 개발은 가속이 붙기 시작해 다음해인 2003년 6월 시제차량의 제작에 착수해 2004년 3월 시제차량의 제작이 완료되어 동년 5월부터 2005년 5월까지 각종 운용시험을 마치고 마침내 2005년 8월 5일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체계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K10 탄운차는 한국 육군의 주력 자주포인 K9 자주포의 탄약운반을 전담하며 이를 위해 고도의 자동화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과거 K55 자주포용 탄얀운반장갑차로 개발 중 성능미달로 채택되지 못한 K66 탄약운반장갑차와 비교한다면 주판과 고성능 PC의 차이 만큼이나 큰 차이를 보입니다. K10 탄운차의 탄약 적재와 이송 및 신관 결합은 모두 자동화 되었으며 이를 수행하는데에는 한명의 조작 요원만을 요구합니다. 이로 인해 K10 탄운차의 승무원은 조종수와 단차장 그리고 탄약 이송/적재 장치를 조작하는 한명의 조작 인원으로 구성되며 3명의 승무원으로 원활한 운용을 위해 탄약 재고관리와 자체 고장 탐지 및 진단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K10 탄운차는 104발의 탄약을 적재할 수 있으며 포탄과 장약은 각각 포탄적치대와 장약적치대로 나뉘어 적재되어 K9 자주포에 대한 탄약 보급시 이를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체 부분에 위치한 포탄 적치대는 포탄을 수직으로 세워 적재하며 수평이송을 담당하는 1차 이송기와 수직이송을 담당하는 2차 이송기에 의해 탄약적재장치까지 이송되며 1차 이송기와 2차 이송기 사이에 위치한 신곤자동조립장치에 의해 신관읜 결합이 이루어 집니다.

최종적으로 K9 자주포의 포탑 후부와 접속된 탄약적재장치는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포탄을 K9 자주포로 적재합니다. 포탄 적치대 상단에 위치한 장약 적치대에는 장약이 수평으로 적재되며 장약이송장치에 의해 탄약적재장치로 이동되어 포탄과 마찬가지로 K9 자주포로 적재됩니다.

승무원의 탑승구역은 차체 부분은 K9 자주포와 동일한 위치에 조종수석이 위치하며 나머지 인원들은 장약 적치대와 전면장갑 사이에 위치한 전투실에 탑승하게 됩니다. (탑승인원의 시선을 기준으로) 탄약 이송장치 및 적재장치 좌측에 전투실이 위치하며 우측에 단차장이 탑승하며 탄약 관리 인원인 좌측에 탑승하게 됩니다. 차체 상부와 전투실 상부 그리고 전투실 측면 등 3곳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어 각 승무원에 대해 각 1개씩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갑방어력은 공표한 바대로라면 50구경대 기관총에 대한 방어력을 제공하며 화생방 방호체계의 적용을 받았습니다. 핵심인 (K9자주포에 대한)탄약 적재능력은 분당 12발이며 대당 가격은 26억8천만원으로 K9 자주포(37억원. 터키 수출형 기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상당한 고가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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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본문은 현재까지의 진행 사항만을 기초로 하여 상세내용은 실제 양산시 다소 변경될 수도 있으며 기관이나 업체로부터 별도의 검증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전공이 전차용 자동장치와 연동되는지라 몰라도 쉽게 때려 맞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본문은 다음카페 전차매니아와 연동됩니다. (본문에 사용된 각 장치의 명칭으로 임의로 작성한 것으로 실제 장비 상의 명칭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운용시험중인 XK10과 모크업 XK10과 K66의 내부구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XK 10 탄약수송장갑차는 배치가 진행되고 있는 K9 자주곡사포의 탄약수송을 위한 차량으로 K9자주곡사포와 동일한 차대를 이용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 실패.

XK 10 탄약수송장갑차를 개발 중인 삼성테크윈은 K9 이외에 KM109A2(K55) 자주곡사포를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KM109A2 자주포용 탄약수송장갑차인 K66 탄약수송장갑차의 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탄약수송장갑차의 개발에는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K255 탄약수송장갑차)와 삼성테크윈이 참여했으며 차량공통화를 이유로 삼성테크윈측의 K66 탄약수송장갑차가 채용될 듯 하였지만 곧 성능 미달로 본격적인 양산과 실전배치에 이르지 못 한다.

K66 탄약수송장갑차는 일견 자동화된 이송기구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차량 사이를 연결하는 컨베이어 벨트에만 해당될 뿐 실제적인 탄약 이송간 많은 부분을 수작업에 의존해야 했다. 탄두와 장약은 수평으로 수납되고 탄약고 전방에는 수직과 수평으로 각 1기씩 금속바가 있으며 두 금속바가 만나는 부분에 탄약을 차간 이송장치 즉 컨베이어 벨트까지 이송시키기 위한 탄약 받침대(정확한 명칭을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썰배라고 부르기는 하는데...)가 있으며 내부의 승무원에 탄약의 선택이 이루어져 수동으로 선택된 탄약을 받침대에 올려 컨베이어 벨트까지 인력으로 이송시켜야 했다.

새로운 시작.

삼성테크윈측은 자주포용 탄약수송장갑차(K66) 이후 K9 자주곡사포용 탄약수송장갑차 개발요구에 대해 XK10 탄약수송장갑차 개발을 시작하게 된다. XK10 탄약수송장갑차는 K66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충분한 수준의 성능을 가진 XK10 탄약수송장갑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XK10과 K66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동화 부분과 탄약 이송시 탄약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으며 XK10탄약수송장갑차의 특성을 차근차근 알아 보고자 한다.

XK10은 K9 자주곡사포의 차대를 이용해 제작되었고 선회식 포탑 대신 고정된 탄약고를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장약과 탄약 이송 장치가 탑재 되어 있으며 탄약고 전방에는 탄약최종이송을 위해 컨베이어 벨트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장갑판으로 구성된 이송관이 위치한다. 탄두의 경우 차체 부분에 탄저부가 지면을 향하도록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로 적재되어 있다.

최초 탄종의 선택이 이루어지면 수평 방향으로 이동하는 1차 탄약 이송용 팔이 탄약을 집어 수직방향으로 이동하는 2차 탄약 이송용 팔까지 탄약을 이송한다. 이어서 2차 탄약 이송용 팔을 탄약을 수직으로 들어 올려 최종 이송 장치에 해당하는 이송관 내의 컨베이어 벨트 후방에 정지한 뒤 탄약을 수평으로 돌려 탄약 이송용 컨베이어 벨트위로 밀어 넣게 된다.

이와 동시에 수평으로 적재되어 있는 장약에 대한 선택이 이루어지고 2개의 수직/수평 금속바와 연결과 장약 이송용 받침대가 장약을 탄약 이송용 컨베이어 벨트 후방으로 이송시킨 후 탄두에 이어 탄약이송용 컨베이어 벨트 위로 장약을 밀어 넣는다.

이런 식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송된 탄두와 장약으로 K9 자주포의 포탑 후부에 위치한 탄약 이송구를 통해 K9 자주포의 포탑내로 이송된다.

맺으며

XK10과 K66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동화 부분으로 XK10을 K66과 비교한다면 탄약이송과정이 사실상 100% 자동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탄약 이송 방식에서도 차이를 가지고 있다. (K66의 경우 차량 후부를 통해 KM109A2 자주포의 차체 부분으로 탄약 이송이 이루어지며 탄약 이송용 컨베이어 벨트가 외부로 노출된다. 이에 비해 XK10은 장약용 탄약고 전방에 위치한 탄약 이송용 컨베이어 벨트가 내장된 이송관이 K9 자주포의 포탑 후부로 탄약을 이송하며 컨베이어 벨트와 탄약은 K66과는 달리 장갑으로 보호된다) 이처럼 K66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가진 XK10 탄약수송장갑차는 K9 자주곡사포의 든든한 후원자로 활동하게 될 것이다.

글 : 임성진(APFSDS)
사진 : 국방홍보원 / 삼성 테크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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