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원령 공주 (Mononoke Hime / The Princess Mononoke, 1997)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 이시다 유리코, 다나카 유코, 고바야시 가오루
*기타 : 2003-04-25 개봉 / 애니메이션,모험,액션

자연과 인류의 공생을 그린,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서사시.

벌써 여러번 봐온 작품이긴 하지만
다시보고 또 다시봐도 마지막에 진한 여운을
남기는게 역시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

다소 소년물로 보기엔 혐오스럽거나 잔인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시대극적인 면에서는 또
어떻게보면 그리 심한 편도 아니다.

평론가의 말처럼, 미야자키 하야오는
현대인의 "순수"의 코드를 잘 표현해낸 멋진 감독이다.

여기서 보여주는 그 "순수" 란, 주인공 아시타카가
현대 문명에 편을 들거나 혹은 산(도깨비공주)과 같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도 갈등하거나
치우치는일 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걷는데에 있다.

관객은 여러멋진 연출과 스케일에도 압도당해버리지만,
이 아시타카의 굳은 심지가 관객의 마음을 휘어잡는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명대사로 집고있는것은 바로 이것.
어느 노인의 말 한마디.

『산다는건 정말 괴롭다네.
그래서 세상을 원망하고 사람들을 저주하지.
그러나 그래도 살아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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