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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 카센타 앞에 구형 포르쉐를 촬영했습니다. 운좋게 트렁크가 열려 있어 살펴보니 엔진룸이네요. 일반차량의 트렁크에 해당하는 뒤쪽에 엔진이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센타 사장님께 여쭤보니 1958년식 공랭식 엔진이어서 오토바이사운드가 난다고 합니다.






정식 번호판이 없는 걸로 봐서 그냥 보관하고 있는 차량 인듯합니다.


디카 올림푸스 C8080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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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Salon Singen

Porsche 956

Original label world championship vehicle from 1984 - yokes measure and Jackie Ickx.

Price on request

With this vehicle it concerns the follow-up series Porsche of running vehicle 963 and is that original Weltmeitserfahrzeug of the success duo yokes measure and Jackie of the Ickx. The basic concept, in particular the use of the new Monocoque building method (aluminum riveted) of the vehicle frame or base, differs strongly from traditionally used rohrrahmen building method of earlier racing cars of the house Porsche. Thus security and rigidity were improved.

Auto PORSCHE 956, AUTO SALON SINGEN AG, Rennwagen, World Champion Car, Super Sport Car
Auto

The vehicle is equipped with air and water-cooled 6-Zylinder a double-piston engine. Cylinder liners are welded four-valve of cylinder heads and for the compression of the combustion air are to two turbo-charge at the disposal with light alloy.

Auto PORSCHE 956, AUTO SALON SINGEN AG, Rennwagen, World Champion Car, Super Sport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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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rims were used and a put exhaust wheel contributes both to the temperature sinking of the brake disks and to the decrease of air resistance. A cooling system of the brake disks (air supply central inward and air removal radially outward) lowers the temperature levels at maximum temperatures by 100 degrees.

Auto PORSCHE 956, AUTO SALON SINGEN AG, Rennwagen, World Champion Car, Super Sport Car
Auto

This vehicle (956010) is the tenth built original factory vehicle, which was taken in April 1984 in operation. There were the completed following run-in-corrodes or world championship runs with the drivers Jackie Ickx and yokes measure.

24. April 1984: 1000 km Monza (Italy)
2. September 1984: 1000 km von Spa (B)
13. May 1984: 1000 km Silverstone (GB)
30. September 1984: 1000 km von Fuji (J)
15 July 1984:
1000 km Nuerburgring (D)
2. December 1984: 1000 km Sandown park (OUT)

The car was completely overhauled 1992 / 93, divided totally and shifted again into its original state. Engine, transmissions, Nebenaggregate, electrical connection, chassis, brakes, steering element and body were overhauled or replaced. The vehicle is ready to race.

Auto PORSCHE 956, AUTO SALON SINGEN AG, Rennwagen, World Champion Car, Super Sport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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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it Topless !
본격적인 여름이다. 여름에는 뭐니뭐니 해도 시원한 게 제일이다.
그래서 노출의 계절인가. 성별을 막론하고 노출 패션이 유행하는 요즘, 자동차도 노출의 바람에 동참시켜 보자.

가장 야한 자동차를 꼽으라면 역시 토플리스(Topless)를 꼽게 된다. ‘오픈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는 일본인들이 갖다 붙인 이름이다. 오픈카라는 족속들을 통틀어 부를 때는 토플리스라고 부른다. 야한 의미를 갖고 있는 바로 그 토플리스 말이다. 토플리스는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가장 야한 자동차이며, 동시에 가장 스포티한 자동차이다. 과거 스포츠카란 곧 토플리스를 의미했다.
제임스 딘이 죽을 때 타고 있었던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처럼 토플리스는 자유와 해방을 의미하는 젊음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워낙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의 사람들이 너도나도 토플리스를 선호하면서 어느덧 토플리스는 하나의 가지치기 차종에 불과하게 되었다. 슈퍼 스포츠카의 ‘뚜껑’을 벗긴 것도 토플리스, 최고급 세단의 뚜껑을 벗긴 것도 토플리스, 저렴한 패밀리 세단의 뚜껑을 벗긴 것도 모두 토플리스가 되어 버린 것이다.토플리스, 로드스터, 컨버터블… 이렇듯 오늘날에는 단순히 ‘지붕이 없는 차’를 토플리스라고 부르는데, 토플리스도 그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뉜다. 때문에 외국 책이나 영화 등을 보면 똑같은 ‘오픈카’를 두고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먼저 오직 둘만이 탈 수 있는 2시터 토플리스를 로드스터(Roadster) 혹은 스피드스터(Speedster)라고 부른다. 이탈리아에서는 바르케타(Barchetta)라고도 한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입차들 가운데 포르쉐 복스터(Porsche Boxter),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의 SL 및 SLK, BMW Z3 등과 같은 차들이 로드스터다.

BMW Z8
차세대 본드 카. 복고적인 외관과 폭발적인 성능으로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본격 스포츠카다. 2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고가지만 한국에서도 시판되자마자 벌써 여러 대가 팔려 나갔다.

엔진 형식-V형 8기통 DOHC / 배기량(cc)-4941 / 최고 출력(bhp/rpm)-00/6600 / 최대 토크(kg-m/rpm)-51.0/3800 / 최고 안전 속도(km/h)-250 / 길이×너비×높이(mm)?400×1830×1317 / 휠베이스(mm)-2505 / 공차 중량(kg)-1615 / 타이어 앞-245/45R18/8J 뒤-275/40R18/9J / 표준 연비(km/ℓ)-6.9 / 연료탱크 용량(ℓ)-73 / 0→100km/h(초)-4.7 / 판매 가격(원)-238,000,000
가족들도 태울 수 있는 2+2시트(뒷자리에 두 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좌석을 마련한
4인승 시트)를 갖추고 앞좌석 쪽에 두 개의 문이 달려 있는 토플리스를 컨버터블(Convertible)
또는 카브리올레(Cabriolet) 혹은 카브리오(Cabrio)라고 한다. 각각 다른 나라말이지만 브랜드
에 일반적으로 붙는 이름이라 나라를 가리지 않고 많이 쓰이는 말들이다.
사브(Saab) 9-3 컨버터블, 폴크스바겐 골프(Volkswagen Golf) 카브리오 등이 유명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CLK 컨버터블이나 BMW 3시리즈 컨버터블 등도 인기가 있다.
일반적인 세단(Passenger Sedan) 또는 쿠페(Coupe)의 가지치기 차종들이 많지만 포르쉐 911 컨버터블처럼 정통 스포츠카의 변형 모델들도 있다.
드물게 4도어를 모두 갖추고 뒷좌석 승객을 충분히 배려한 토플리스도 있다.
이런 종류의 차들을 페이튼(Phaeton)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할 때 승차하는 캐딜락 페이튼 같은 모델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의 차로는 크라이슬러(Chrysler) 페이튼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BMW Z3 Roadster 2.8
수많은 이들에게 제임스 본드가 된 기분을 맛보도록 해준 차. 롱 노즈, 쇼트 데크의 고전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다. 콤팩트하면서도 스포티한 외관, 뛰어난 성능 등으로 마쯔다 미아타 MX-5
이후 콤팩트한 스포츠 로드스터 시장의 최고 히트작으로 꼽힌다.

엔진 형식.직렬 6기통 DOHC / 배기량(cc)-2793 / 최고 출력(bhp/rpm)-193/5500 / 최대 토크(kg-m/rpm)-28.6/3500 / 최고 안전 속도(km/h)-223 / 길이×너비×높이(mm)-1050×1740×1293 / 휠베이스(mm)-2446 / 공차 중량(kg)-1400 / 타이어-225/50R16/7J / 표준 연비(km/ℓ)-9.2 /연료탱크 용량(ℓ)-1 / 판매 가격(원)-65,100,000
토플리스, 그 섹시한 매력자동차의 많은 부분들은 실제로 성을 상징한다. 비교적 점잖은 문화(?)권인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시각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들이 차를 고를 때에는 비록 성도착자가 아니더라도성적인 의미에서 생각해보는 경우가 많다. 많은 남성들이 엄청나게 굵고 길며 시끄러운 배기관을 따로 다는 것도, 여성 가운데 굳이 스틱 차를 선호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테일 라인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들이 많은 것도 다 이런 성적인 함의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를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생각(남성 가운데 터프하게 생긴 지프형차를 좋아하는 이의 경우 등)하건 이성(여성 가운데 우락부락하게 생긴 근육질 세단을 선호하는 이의 경우 등)으로 생각하건 선택은 자유지만 어쨌든 이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섹스어필하는 차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토플리스다.

BMW 323Ci Convertible
비교적 점잖은 신사(?)들을 위한 컨버터블. 실용적인 설계와 구형 3시리즈보다 커진 내 외관, 세련된 외모 및 끝마무리가 돋보인다. 청담족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엔진 형식.직렬 6기통 DOHC / 배기량(cc)-2494 / 최고 출력(bhp/rpm)-170/5500 / 최대 토크(kg-m/rpm)-25.0/3500 / 최고 안전 속도(km/h)-225 / 길이×너비×높이(mm)-1488×1757×1372 / 휠베이스(mm)-2725 / 공차 중량(kg)-1655 / 타이어-205/55R16 / 표준 연비(km/ℓ)-11.1 / 연료탱크 용량(ℓ)-63 / 0→100km/h(초)-8.6 / 판매 가격(원)-미정
토플리스는 일단 ‘벗겨 놓은 차’라는 점에서 섹시하다. 아울러 운전자를 다른 이들 앞에서 완전히 ‘노출’시킨다는 점에서 역시 섹시하다. 차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올라타고 있다는 점에서 모터사이클과 비슷한 정복욕을 만족시켜 주기도 한다. 그래서 토플리스 예찬자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토플리스의 매력이 바로 ‘자유’다. 아울러 자신의 외모 및 정체성에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없다면 선택하기 힘든 만큼 토플리스는 곧 ‘자부심’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토플리스는, 또 토플리스를 타는 이들은 섹시하다.

Honda S2000
한국 진출을 선언한 혼다의 야심작. 혼다 특유의 VTEC 엔진은 리터 당 125마력이라는 경이적인 출력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트 웨이트 스포츠카의 명품인 로터스 엘리제와 비견할 만하다.

엔진 형식-직렬 4기통 DOHC VTEC / 배기량(cc)?997 / 최고 출력(ps/rpm)-250/8,300 / 최대 토크(kg-m/rpm)-22.2/7500 / 길이×너비×높이(mm) -4135×1750×1285 / 판매 가격(원)-미정
지붕을 어떻게 벗기나요?
토플리스를 처음 타는 많은 이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지붕 벗기고 씌우는 일’이다.
완전 수동식인데다가 비교적 견고하게 제작된 지붕(특히 지프형 차의 지붕은 ‘예술’이다)을 벗
기고 씌우는 일은 그야말로 ‘중노동’에 가깝다.
하지만 요즘의 토플리스들은, 특히 수입되는 풀 옵션의 토플리스들은 대부분 자동으로 지붕
(Top: 그래서 토플리스인 것이다)의 개폐가 가능하며, 그 방법 또한 매우 간편해져서 거의 전
자동에 가깝다.

Mercedes-Benz CLK 320 Cabriolet
C클래스의 플랫폼에 E클래스의 외관을 갖춘 CLK의 컨버터블 모델.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편리한 승하차, 희소성 등이 돋보이는 차다. 좌석 뒷부분에 롤 오버 바를 장착, 전복 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엔진 형식-V형 6기통 DOHC / 배기량(cc)-3199 / 최고 출력(hp/rpm)-217/5700 / 최대 토크(kg-m/rpm)-31.6/25004600 / 압축비-10.0 / 최고 안전 속도(km/h)-236 / 길이×너비×높이(mm)-4567×1722×1380 / 휠베이스(mm)-2690 / 타이어-205/55R16 / 연료탱크 용량(ℓ)-62 / 판매 가격(원)-99,000,00...
名車의 조건
The Automotive Masterpieces
명품(名品)에 집착하는 소비 성향은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듯하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질리지 않고 대를 물려줄 수 있을 만큼 오래 쓸 수 있으니까” “우리 생활의 트렌드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의미있는 물건이니까” 또는 “그저 사고 싶어서”라는 소박한 이유에 이르기까지 명품을 구매하는 이들의 동기 부여는 다양하다.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사는 이들 또는 동경하는 이들에게 소유하고픈 갈망을 던져주는 명품에는 공통적인 ‘명품의 향기’가 있게 마련이다. 자동차에도 명품이 있고 이를 소위 명차(名車)라고 한다. 명차들 또한 다른 명품들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지금부터 그 향기를 좇아가본다.
자동차의 역사도 어언 1백 년을 넘어섰다. 돌이켜보면 20세기에 전개된 모든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에 자동차는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내연기관과 자동차는 20세기의 산업과 경제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주역인 것이다. 그런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발을 알린 이가 바로 고틀리프 다임러와 칼 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 세계 최고의 미인

고틀리프 다임러와 칼 벤츠는 다임러 벤츠사(지금은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되었지만)를 만든다. 이 회사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 최고의 승용차로 불리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다. 물론 고급성으로 따진다면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부가티, 마세라티 등 이 브랜드를 능가하는 차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개념의 양산차로서 벤츠만한 입지를 구축한 차는 찾아보기 힘들다. 단순히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라는 프리미엄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위치를 공고히 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들이 이 차, 저 차를 타보다가 결국 메르세데스 벤츠를 다시 선택하는 ‘리턴 벤츠(Return Benz)’ 현상이 신화처럼 이어지고 있다. 과연 벤츠는 왜 그토록 뛰어난 차인가?
벤츠와 체어맨 개발을 함께 한 쌍용자동차 시험기획팀 출신이며 다임러 벤츠사의 실차 테스트 교육 연수 과정을 이수한 서정민(carnettv.com)테스트&컨설팅 본부장은 벤츠의 매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든 디자인은 설계상에서 최초의 컨셉트를 잡으면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메르세데스 벤츠의 내구성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 정도가 아니라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하다. 모든 스위치 하나에서부터 엔진 등 핵심 부품에 이르기까지 벤츠의 내구성에 비견할 만한 차는 없다. 간혹 타 브랜드에서 어떤 기술을 세계 최초라고 내놓는다. 벤츠는 이미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실용화에 문제는 없는지, 더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를 장기간(때로는 개발이 완료되고 30년이 다 돼가도록 설계도상에서 묵혀지고 있는 기술도 있다) 체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한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에 선수를 빼앗기더라도 벤츠는 곧 그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더 완벽한 형태로 출시한다. 그래서 벤츠는 거만하다. 외관에서부터 조작편의성까지 거만함이 넘친다. 진정 차를 아는 이라면 그 거만함조차 매력적으로 보인다. 실제 벤츠 사용자들 가운데에는 벤츠 특유의 거만함에 빠져든 이들도 많다.”
최근 렉서스, 인피니티, 아큐라 등 일본차의 강세로 벤츠도 많이 변했다는 말을 듣는다. 현재 출고되는 메르세데스는 그 이름처럼 ‘쭉 빠진’ 스타일을 자랑한다. 문을 열면 온갖 첨단 장비에 넋을 잃게 된다. 지나치게 운전자를 챙겨주는 차의 모습에 때론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이 모든 게 일본차의 영향이긴 하지만 ‘그동안 우리도 못한 게 아니라 안 했을 뿐’이라는 강변 같아 이해할 수 있는 면이기도 하다.
바이에른의 ‘상어’, BMW

슈투트가르트에 메르세데스 벤츠가 있다면 바이에른에는 BMW가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지닌 브랜드이지만 공격적인 시장 진출의 결과 지금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기술의 벤츠’에 비견할 만한 BMW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바로 마케팅 기법이다. 이번 ASEM 정상들 대부분은 BMW를 탄다. L7 리무진을 비롯해 5, 7 시리즈 등 무려 1백7대의 BMW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BMW의 광고 슬로건은 ‘우리 시대 최고의 자동차’ - 아이러니하게도 독일 현지에선 ‘타는 즐거움(Freude am Fahren)’이란 광고 카피를 쓰고 있다. 모든 BMW에 스타일과 성능 두 가지 면에서 최고의 차라는 이미지를 강화시킨 것이다. 특히 BMW는 최고의 브랜드인 메르세데스와는 조금 다른 개성을 부여, 판매를 증진시켰는데 바로 ‘최고급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로 인해 ‘벤츠는 노인들의 차, BMW는 성공한 젊은이와 장년 층의 차’라는 느낌이 은연중에 대중들에게 확산되었다.
BMW의 이런 독특한 개성은 ‘제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FR에 전후 50대 50에 가까운 무게 배분, 넓은 트레드와 짧은 휠베이스 등으로 주행 성능을 강화시켰으며 동시에 스포티한 키드니 그릴과 트윈 헤드라이트, 독특한 곡선의 리어 도어 패널, 날렵한 롱 노즈 숏 데크 등으로 디자인 면에서도 격조 있는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고 있다.
BMW와 벤츠를 가장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점은 사실 디자인이나 동력 성능이 아니라 핸들링이라는 얘기가 있다. 같은 FR(Front-engine Rear-drive)차이지만 메르세데스의 핸들링은 좀더 중립적이다. 타이어가 미끄러지기 전까지의 허용 값이 높으며 안정된 핸들링을 지향한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는 누가 몰아도 편안한 차다. 아우토반에서의 쾌적한 250km/h 크루징(물론 차급에 따라 허용 크루징 스피드는 다르겠지만)을 즐기기에는 메르세데스가 적격이다. BMW는 메르세데스에 비해 테일 슬라이딩이 빨리 나타난다. 성급한 코너 공략은 곧 극심한 오버 스티어를 부른다. 눈길에서도 FR 차 특유의 미끄러짐이 쉽게 나타난다. 그래서 미숙한 운전자들 가운데에는 BMW를 두고 “이게 차야?”라고 불평하는 이들조차 있다. 특히 70∼80년대의 BMW는 결코 운전하기에 만만한 차가 아니었다.
요즘은 운전하기 쉬운 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BMW도 어쩔 수 없이 손쉽게 운전할 수 있는 차로 변해가고 있다. 그 결과 세기말 BMW의 수요층은 예전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지금의 BMW에는 일반 운전자들을 위해 코너링 그립을 높일 수 있는 각종 보조 장치가 달려 있다. 자동주행 안정조절장치(ASC+T)며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이 그것이다. 미숙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그래도 “BMW의 맛은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까닭은 이런 장치들의 대부분이 선택적이기 때문이다. 장착이 선택적인 게 아니라 그 작동 여부가 선택적이다. 벤츠는 주행 보조 첨단장치의 경우 주행 상태에선 항상 켜져 있도록 세팅하지만 BMW는 온·오프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아우토반의 새로운 강자, 아우디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를 꼽으라면 폴크스바겐 골프 시리즈나 오펠 아스트라 시리즈를 들 수 있겠지만, 사실 가장 인기 있는 차는 포르쉐의 복스터나 벤츠의 SLK 등을 꼽을 수 있다. 판매 대수는 형편없이 적을지라도 그 인기는 가히 최고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승용차 모델은 무엇일까? 물론 독일, 아니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승용차는 누가 뭐라 해도 메르세데스 벤츠다. 특히 ‘왕눈이’란 애칭의 E클래스와 C클래스 그리고 얼마 전 풀 모델 체인지를 한 S클래스의 인기는 자동차 역사에서 깨뜨릴 수 없는 기록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벤츠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제대로 된 새 벤츠를 소유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경제력이 있든 없든 운전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갖고 싶어하는 자동차, 즉 ‘드림카’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벤츠의 이런 아성에 위협을 주고 있는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바로 아우디다.
세계 최초로 승용차의 공기 저항 계수 0.29 도달, 독특한 콰트로 구동방식, 직렬 5기통 엔진 등 미끈한 용모로 ‘돌고래’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아우디는 그동안 나름의 기술력과 개성을 발휘,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 발판을 다지며 ‘늙은 고래’ 벤츠와 ‘상어’ BMW를 열심히 뒤쫓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우디의 카리스마는 벤츠나 BMW에 비해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고 있었다. 아우디 또한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 벤츠 및 BMW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일은 피해왔다. 고급 차의 독특한 틈새 시장을 겨냥함으로써 자사 브랜드의 위치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요즘 아우디는 네 개의 링이 맞물린 엠블럼 외에 ‘테크닉을 통한 도약(Vorsprung durch Technik)’이란 광고 카피로 유명하다. 광고 카피와 회사의 이미지가 너무나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 8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아우디의 기술력은 BMW나 벤츠보다 분명히 한수 아래였다. 그러나 90년대에 진입하면서 아우디는 광고 카피대로 기술력을 크게 강화하기 시작했다.
전체 보디 스타일도 각을 없애고 둥글둥글하게 하면서 철판도 아연으로 도금, 차체와 보디의 부식 방지기간을 최소 10년으로 보장해줬다. 충돌 사고 때엔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접혀 들어가는 수동 안전장치인 프로콘텐(Proconten) 시스템을 개발하는가 하면, 각 바퀴의 회전 모멘트를 감지해서 자동적으로 미끄러지는 바퀴의 동력 전달을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토르젠(Torsen : Torque sensible의 약자에서 이름을 딴) 자동장치에서부터 최근 가장 먼저 중대형 최고급 럭셔리카에 적용하여 양산하기 시작한 멀티트로닉(CVT의 개량된 형태) 트랜스미션까지 혁신적인 기술과 테크닉으로 꾸준히 그 이미지를 쇄신해왔다.
최근 아우디 약진의 선봉장은 중형급인 A6다.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스타일, 각종 첨단장치 등으로 BMW 5 시리즈를 제치고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 널리 알려진 TT 쿠페 및 로드스터는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날렵한 디자인과 화끈한 성능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을 무기로 복스터와 SLK, Z3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최소한 죽은 뒤에는 탈 수 있는 차, 캐딜락

GM의 대표적 브랜드 네임이자 최고급 디비전 네임이기도 한 캐딜락(Cadillac). 사실 우리 나라에서 캐딜락은 그 동안 명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못 받았던 게 사실이다. GM 코리아의 직판 체제 이전만 하더라도 캐딜락은 ‘떨이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캐딜락의 이미지는 많이 달라졌다. 지난 10월 초 폐막된 파리 오토 살롱에서는 올해 최고의 컨셉트 카로 캐딜락 이마주(Imaj)를 선정했다.
캐딜락 이마주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는 선명한 라인과 날카로운 각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극단의 직선적 에지 디자인은 차세대 캐딜락의 디자인 컨셉트인 동시에 전세계 자동차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이 전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곧 ‘전통의 부활’을 의미한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캐딜락은 미국인들의 드림카다. 비록 미국 내에서도 BMW나 사브 등이 ‘여피’의 상징이 되어버리고 일제 렉서스가 ‘세련된 부자의 차’로 부상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많은 미국인들에게 캐딜락은 일생에 한 번은 꼭 타고 싶은 차로 꼽힌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죽어서야 소원을 이루게 된다. 미국 내 장의차의 대부분이 캐딜락이기 때문이다.
캐딜락이 같은 미국의 고급 차인 링컨(Lincoln)을 누르고 미국인들의 드림카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디자인이었다. 세계대전을 전후한 미국 자동차 디자인은 비행기의 날렵한 디자인을 흉내내는 방향으로 일관되었다. 비행기 프로펠러의 샤프트 및 기수를 모티프로 한 돌출 봉이나 캐노피를 연상케 하는 유선형 윈드실드와 차체 디자인 등은 생산 단가의 상승이라는 난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의 번영을 상징하듯 여기 저기에 크롬 장식이 남용(이는 후에 비판받는 디자인 요소가 되지만)된다. 이런 트렌드의 선구자가 바로 캐딜락이었다.
캐딜락은 70∼80년대에 침체기를 맞게 된다. 오일 쇼크와 일본차의 약진 등을 통해 ‘기름만 많이 먹는 비효율적인 차’라는 평가를 들으며 고전했던 것이다. 신기술 도입에 게을렀던 결과 독일차와 일본 고급 차에 상당수의 고객을 빼앗기기에 이른다. 그러던 캐딜락의 부흥을 연 것이 90년대 말 풀 모델 체인지한 스빌이었다. BMW를 능가할 만한 성능과 품질의 최고급 스포츠 세단을 표방한 스빌은 침체 일로에 있던 캐딜락을 기사회생시키며 미국차의 이미지 제고를 이룬다.

왕실의 기품을 이어주는 차, 재규어

영국 브랜드의 명차 가운데 지금 주인을 못 찾고 표류하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있다. 사실 지금 영국 자동차 업계의 상황은 매우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 모든 메이저 브랜드가 외국에 넘어간데다가 그나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외국 자동차 업체의 속성을 톡톡히 맛보고 있는 것이다. 삼성 및 대우차 해외 매각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우리로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재 영국 로버 공장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솔리헐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BMW의 로버 인수 포기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외국 자본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절박한 까닭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차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폴크스바겐에 넘어간 벤틀리, BMW 엔진을 달았다가 중동의 거부 ‘골수 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롤스로이스 등은 현재 영국 브랜드가 처한 위상을 톡톡이 보여주고 있다.
일찍이 포드 사에 인수되면서 영국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던졌던 재규어. 우아한 디자인과 품위로 ‘영국 왕실의 차’로 일컬어진다.
재규어는 영국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다. 긴 역사에 걸맞게 영국 왕실의 전용차로서 전세계 귀족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차다. 재규어는 BMW가 750i를 내놓으면서 패신저 세단의 V12 경쟁에 불을 붙였던 시절, “V12 엔진은 항공기에나 적합한 것”이라고 팔짱 끼고 있다가 허겁지겁 S600을 내놓은 벤츠에 이어 소리 소문 없이 V12 엔진을 장착한 XJ12를 내놓아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된다. 상급 모델인 다임러, 소버린으로 이어지는 XJ 시리즈는 사실 고급차 가운데 너무나 돋보이는 존재였다. 모두가 롱 노즈, 숏&하이 데크의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과 5마일 범퍼에 골몰하던 시절 우직스럽게 크롬도금 스틸 범퍼와 복고풍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사실 재규어는 유행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는 이들에게 적합한 진정한 명차였다. 많은 부분 수공에 의존한 조립 상태는 전용 개러지와 성의 있는 정비를 요구했다. 복고적이면서도 묘하게 스포티한 스타일은 개성을 중시하는 부유층의 환영을 받았다. 지나치게 고고한 롤스로이스는 사실 쇼퍼드리븐 전용이었고 오너드라이버를 위한 벤틀리는 너무 격식이 지나쳐 마치 모닝 코트를 입고 다니는 기분이었다면 재규어는 잘 빠진 최고급 턱시도와 같은 존재였다.
포드에 인수된 재규어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겪었다. 대량 생산 체제에 적합하게 개조되어 갔고, XJS의 뒤를 잇는 쿠페 XK는 같은 포드 가족으로 들어온 영국의 사촌 아스톤마틴보다 저렴한 스페셜티가 되었다. 한국의 재규어 다임러는 LWB가 기본이다. 포드의 피를 수혈해 만든 S타입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BMW 5시리즈를 위협하고 있지만 예전의 재규어와 같은 기분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재규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S타입 또한 상품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이며 기자의 드림카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재규어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노릇일지 모르지만 경영진으로서는 손뼉치며 좋아할 만한 일인 것이다
스웨덴의 신사, 사브

‘Svenska Aeroplan Actiebolaget’. ‘Bayerische Motoren Werke’와 더불어 외국인들이 가장 외우기 힘들어하는 자동차 이름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BMW처럼 ‘SAAB’로 표기한다. 이니셜로 된 이름 말고도 BMW와 사브에는 공통점이 많다. BMW는 1916년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 제작 회사로 출범한다. BMW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은 1917년의 일이다. 사브는 1937년 군용기 제작 업체로 시작되었다. 두 업체 모두 항공 산업으로 시작, 자동차를 만든 업체이며 많은 신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브의 이니셜은 ‘스웨덴 비행기 공장’이란 뜻이다. 사브는 창립 때부터 스웨덴의 전투기와 폭격기를 만들었다. 설립 목적이 바로 비행기 제조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브의 경영진과 기술진은 항공기 제작 기술 가운데 많은 부분이 자동차의 개발 및 제작에 응용될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자사의 항공기 엔지니어 15명을 뽑아 첫 자동차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투입시킨다. 사브야말로 항공기 제작 기술로 자동차를 만드는 유일한 메이커인 셈이다.
사브는 지금껏 무수히 많은 ‘세계 최초’를 남긴다. 이중회로 브레이크, 충격시 접히는 스티어링 컬럼, 헤드램프 와이퍼 및 워셔, 충격 흡수 범퍼, 운전석 히팅 시트, 삼원 촉매 장치, 비석면 브레이크 라이닝, 직접 점화장치, 시트 벨트 텐셔너, 모든 플라스틱 부품의 리사이클링 코드화, 저압 터보, 무(無) 프레온 에어컨, 센소닉(클러치 없는 수동변속 시스템), 블랙 패널(야간 주행시 불필요한 클러스터의 조명을 모두 꺼서 운전에 집중하게 하는 장치), 적극적 머리보호장치(SAHR) 등이 사브가 세계 최초로 자사 차에 적용, 소개한 굵직굵직한 신기술들이다. 하지만 사브의 독보적 영역을 공고히 하는 가장 큰 부분은 바로 터보 엔진일 것이다.
나중에 터보를 적극 채용한 다른 메이커들의 경우 트윈 터보 등 고출력 경쟁에 터보를 사용했다. 그 결과 터보의 무리한 사용으로 엔진 수명 감소, 연비 저하, 터보 래그 등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브의 고객들 가운데 이런 불만을 표시하는 이는 드물다. 저압 터보, 저배기가스 터보, 비대칭 터보차징 등 사브의 터보 관련 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 터보 고유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 대 배기량의 노멀 엔진 장착 차와 다름없는 드라이빙 필링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브의 또 다른 특징은 스타일링에서 해치백 세단(Hatchback Sedan - ‘시댄’이 맞는 발음이다)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시트로엥과 더불어 사브는 고급차 전 라인업에 해치백 디자인만을 적용한 유일한(?) 브랜드였다. 사브는 최초 모델인 92를 비행기 날개 모양을 응용한 패스트백 세단(Fastback Sedan - 현대의 ‘포니2’ 말고 ‘포니’를 생각하면 된다) 형태로 내놓았고 이후 줄곧 패스트백 스타일의 해치백 세단을 출시했다. 뒷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해치백 세단의 원형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도 사브였다. 사브의 참맛은 해치백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보처럼 덩치 큰 노치백 세단(Notchback Sedan - 우리가 ‘세단’이라고 부르는 차들이다)에 식상한 미국의 수많은 여피들은 개성 있는 스타일의 사브 900을 선택했다. 비록 미국 수출이 본격화된 1980년대에 GM의 영향을 받으면서 노치백 세단인 9000CD가 등장하고 GM에 완전히 흡수된 후 등장한 신 모델 9-5가 노치백 세단을 원형으로 등장하기는 했으나 해치백 사브에 매료된 이는 아직도 많다. 그리고 사브 전통의 직접적 후계자라고 볼 수 있는 9-3는 아직도 해치백 세단과 컨버터블의 형태로만 팔리고 있다.
사브의 고객이 전부 마니아라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도 단순히 ‘사이드 브레이크 앞에 설치된 이그니션 키홀에 반해’ 또는 ‘주변 사람들이 타니까’ 이도 저도 아니고 ‘그저 좋아 보여서’ 사브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어쨌든 선택은 자유니까. 그리고 사브는 소비자의 그런 선택도 존중한다.
‘소외’ 받은 명차들은 어디로…

지금껏 우리는 각국의 대표적인 차종 몇 가지를 슬쩍 살펴보았다. 정말 몇 가지만 ‘훑어봤는데도’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대표적인 브랜드만 언급한 데 대해 양해 바란다. 모든 브랜드를 다 살펴보기 위해 이 꼭지를 기획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이해해준다면 고맙겠다. 그래도 혹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진짜 명차인 포르쉐나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부가티, 벡터, 치제타, 로터스…(차에 대해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분이라면 안 말릴 터이니 더 읊으시라) 등은 왜 소개해주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표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훑어보았듯 이 글에 등장하는 브랜드는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패신저 세단 가운데 ‘규모의 경제’에 충실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일정 대수 이상의 생산과 판매로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차들로 한정한 것이다.
첨단화의 심화로 개발비는 더 늘여야 하는 상황인데 팔아먹을 곳이 없다면, 다른 명품 브랜드라면 몰라도 자동차 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 한정된 소비층만을 상대로 비밀스럽고 조심스럽게 광고하는 진짜 명차란 사실 자동차 산업에서 별 의미가 없는 것(받아야 할 가격의 절반 값으로 엘란 팔던 기아가 쫄딱 망한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이다. 하지만 그런 류의 차들이 지닌 가치는 물론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따로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 것이다. 그때는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골라 상세히 소개해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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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바로 폴크스바겐 그룹 산하 기업인 부가티의 ‘베이런(Veyron) 16.4’입니다. 지난 5월에 시속 400㎞(시속 248.5마일)를 공인받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양산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베이런은 아직 일반에 판매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Bugatti Veyron>

 

베이런은 배기량 8.0리터 16기통(W16)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1001마력에 달합니다. 항시 사륜구동이고 클러치 없이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스위치를 이용해 변속합니다. 기어변속은 7단까지 가능합니다. 제원표상의 최고 속도는 시속 405㎞. 가격은 약 75만~100만달러 정도 합니다.
 
베이런 외에 가장 빠른 자동차는 스웨덴 슈퍼카인 ‘코닉세그(Koenigsegg) CCR’입니다. 최근 베이런이 400㎞/h의 기록을 깨기 전까지 388km/h(241.1마일)의 기록을 갖고 있었죠. 올초에 코닉세그 홈페이지에서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깼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을 봤습니다.

 

<Koenigsegg CCR>

 

다음은 많이 알려진 슈퍼카인 ‘맥라렌 F1’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87㎞(240.14마일)입니다.

 

<Thrust SSC>

 

사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는 따로 있습니다. 1997년 10월 15일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스러스트 SSC’라는 차가 기록한 시속 1227.985㎞(시속 763.055마일)이라고 합니다. 이 차는 초음속 자동차이기는 하지만 일반 자동차 엔진이 아니라 제트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양산차는 아니죠. 

 

출처//즐거운 드라이빙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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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re 글/민병준(에스콰이어) 사진제공/루이비통

The Cars
2004 지난 6월 5일 영국 옥스퍼드 근처의 워데스던 매너(Waddesdon Manor) 정원에서 진행된 루이 비통 클래식에서는 앤티크 스타일 70여 대의 자동차(The Cars), 25대의 모터사이클(The Motor Cycles), 10여 대의 컨셉트카(The Conce pt Cars)를 만날 수 있었다. 루이 비통 클래식이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Rolls-Royce Phantom Ⅱ, 1934
이번 전시회의 최고 영예인 자동차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롤스로이스 팬텀 Ⅱ. 수려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광택의 컬러로 눈길을 끌었다.


Cadillac 452 V16, 1931
왕족과 국가 수반을 위해 주문 제작된 자동차들의 스페셜 카테고리, '길 위의 제왕(Kings of the Road)'에 포함된 캐딜락 452 V16. 1931년 인도의 티카리 대왕을 위해 제작된 이 차는 호랑이 사냥용으로 만들어졌다. 그 당시 인도의 왕족들은 호랑이 사냥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고 한다. 7.4리터 V16 엔진으로 야간 운전에 이상적이고, 소리 없이 호랑이에게 접근해 밝은 스포트라이트로 호랑이의 시력을 잠시 마비시킬 수 있었던 캐딜락 452는 티카리 대왕이 가장 아끼던 차였다.
Ferrari Dino 246 S, 1959
제일 앞쪽에 보이는 차는 페라리 디노 246 S로 르망 경주에 참여했다.
Mercedes-Benz 300SL, 1963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색다른 컨버터블을 모은 '리비에라 로망스(Riviera Romance)' 카테고리에 포함된 1963 메르세데츠 벤츠 300SL.
Mercedes-Benz SSK, 1929
1920년대와 1930년대 초반의 경주용 스포츠카를 모은 카테고리 '길 위의 타이탄들(Touring Titans)'. 오픈 카들로 구성된 이 카테고리는 앤티크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개성 있는 차종을 소개했다. 그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SSK.
Squire, 1936
'속력을 내요 버티(Step on it Bertie)'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카테고리는 1930년대의 영국 스포츠카들로 구성되었다. 스포티하면서도 영국의 클래식한 멋이 느껴지는 강렬한 레드 컬러가 인상적인 스콰이어 1936.
Talbot AV105 Sports Tourer, 1932
'길 위의 타이탄들' 카테고리에 속하는 1932 탈보트 AV105 스포츠 투어러는 우선 그 독특한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The Concept Cars
'더 컨셉트카'라는 부문으로 별도의 공간에 전시된 컨셉트카들은 앤티크 카들과 대조를 이루면서 독특한 감각을 보여주었다.
컨셉트카들은 루이 비통 클래식의 초창기부터 인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임시 코드명 Z16으로 통하는 르노의 컨셉트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외에도 시트로엥의
C 에어라운지, 미쓰비시의 세로, 푸오레의 블랙잭, 그리고 롤스로이스의 100 EX가 컨셉트카의 미래적인 디자인을 과시했다.

2004 Pininfarina Enjoy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와 루이 비통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한 인조이.

The Motor Cycles
2004 루이 비통 클래식의 또 다른 재미는 다른 모터쇼와는 다르게 모터사이클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동 자전거, 앤티크 스타일, 레이싱 모터사이클 등 다양한 모델이 소개되었다. 전세계의 경주용 모터사이클을 모은 '세계의 레이서들 (World wide Racers)', 1900년대 초창기의 모터사이클로 구성된 '초기작(Early Days)', 미국 모터사이클과 거기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을 모은 '미국 사촌들(American Cousins)' 등으로 나뉘어 전시되었다.



Indian 'Board Racer' 1000cc, 1915. Norton Model 44+Sidecar 600cc, 1926.
레드 컬러 보디와 화이트 컬러 타이어가 대조를 이루는 인디안 보드 레이서, 뒤로 보이는 모델은 노튼 모델 44+사이드카 600cc. 두 모델 모두 '세계의 레이서들' 카테고리에 포함되었다.
Triumph Single 550cc, 1910
'초기작'들에 포함된 트라이엄프 싱글 550cc는 클래식한 모델로 전동 자전거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Indian 'Dakota' In-line Four 1850CC, 2003
'미국 사촌들' 카테고리에 속한 인디안 다코타.
Pick V-Twin 800cc,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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